자동차 산업은 전자제어장치(ECU)의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품질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차량 생산 과정에서 E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생산 지연이나 임시 조립 해제, 주차장 이동 후 재작업 등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과정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초래하고 납기 지연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고객 신뢰도 하락으로 연결된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생산 품질을 보장하면서 소프트웨어 재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분야의 글로벌 솔루션 제공 기업 벡터코리아(Vector Korea, 지사장 장지환)는 폭스바겐(Volkswagen Group)이 ECU 소프트웨어 재작업 방지를 위해 벡터의 ECU 리프로그래밍 툴인 ‘v플래시(vFlash)’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벡터의 v플래시 스테이션 도입으로 ECU 소프트웨어 재작업 방지로 생산 효율 극대화
폭스바겐, 벡터의 v플래시 스테이션 도입으로 ECU 소프트웨어 재작업 방지로 생산 효율 극대화

폭스바겐, v플래시 도입으로 DRR 제고 나서

폭스바겐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로, 10개 핵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그룹이다. 이번 도입은 차량이 소프트웨어 오류 없이 생산라인을 통과하는 비율(DRR, Direct Run Rate)을 높여 품질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벡터의 v플래시는 GU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진단 서비스(UDS 등)를 통해 ECU를 프로그래밍하는 툴이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확장성이 높아 고객 맞춤형 적용이 용이하다. 특히 v플래시 스테이션(vFlash Station)은 벡터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와 함께 사용되며 여러 ECU를 병렬 연결해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대량 생산 환경에서 탁월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v플래시는 CAN, CAN FD, Ethernet, FlexRay, LIN 등 다양한 차량 네트워크와 호환되며, 플러그인 기반 구조 덕분에 즉시 활용 가능하면서도 필요 시 맞춤형 조정이 가능하다. 독일 엠덴(Emden) 공장에서는 v플래시 스테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대량의 ECU를 짧은 시간 안에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류 없는 ECU 모듈로 생산성 향상

업데이트가 완료된 ECU에는 자동으로 라벨이 생성돼 소프트웨어 상태를 이력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 역시 오류 없는 모듈을 생산 라인에 공급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완성차는 재작업 없이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v플래시 스테이션을 활용해 오류 없는 ECU 모듈을 투입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비용 절감과 납기 준수, 고객 신뢰도 강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v플래시 스테이션을 집중 활용하기 시작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입었다. 차량이 정상 소프트웨어 상태로 즉시 생산라인을 통과하게 되면서 납기 준수율이 크게 향상되었고, 품질 관리의 신뢰성과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다.

벡터는 v플래시의 지속적 확장과 고객 맞춤형 기능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 품질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성공적인 도입을 기반으로 ECU 소프트웨어 관리 및 업데이트 효율성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벡터코리아 장지환 지사장은 “v플래시의 도입을 통해 폭스바겐이 직행률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재작업 비용을 절감하며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업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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