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복구 기술에 대한 수요는 최근 영상 기반 콘텐츠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 틱톡, 브이로그, 드론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4K 이상의 고해상도 촬영이 일상화되면서, 대용량·비압축 영상 파일이 저장장치 고장이나 오류로 손상될 경우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고가의 장비로 촬영한 원본 영상은 상업적 자산으로 취급되며, 한 번의 복구 실패가 프로젝트 전체 지연이나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 방송사, 영상 제작사 등은 파편화된 영상 복원까지 가능한 고정밀 복구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데이터 복구 솔루션 기업 클레버파일즈(CleverFiles)가 맥(Mac)과 윈도우(Windows)용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 ‘디스크 드릴 6(Disk Drill 6)’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버전은 영상 복구, 백업 성능, 스캔 속도, 플랫폼 호환성 등에서 대규모 기술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고도로 파편화된 카메라 영상을 복원하는 ‘고급 카메라 복구(Advanced Camera Recovery)’ 기능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파편화된 영상 및 불안정한 드라이브도 복구
디스크 드릴 6은 복구가 어려운 영상 데이터를 위한 고급 카메라 복구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고프로(GoPro), DJI, 캐논, 파나소닉, 소니, 인스타(Insta)360, 올림푸스 등 다양한 카메라 기종에서 생성된 심각하게 파편화된 영상 파일을 복원할 수 있다.
파일 시스템 구조나 데이터 구성 방식에 오류가 생겨 접근이 불가능한 논리적 손상뿐만 아니라 물리적 손상이 있는 매체에서도 작동하며, 기존에는 복구가 불가능했던 영상 데이터의 재구성이 가능해졌다.

백업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바이트 단위 백업 엔진이 새롭게 설계돼 불안정하거나 고장 직전의 드라이브에서도 최대 60% 높은 백업 성공률을 달성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개편돼 고장 징후가 있는 스토리지를 다룰 때도 쉽게 백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eFS·비트로커·APFS 지원 확대
내부 엔진 최적화를 통해 스캔 속도는 이전보다 최대 25% 빨라졌으며, 파일 시그니처 탐지 기능이 추가돼 NTFS, exFAT, APFS와 같은 주요 파일 시스템에서 최대 20% 더 많은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의 최신 파일 시스템인 ‘ReFS(Resilient File System)’와 macOS 환경에서 비트로커(BitLocker) 암호화 파티션 복구를 지원해, 기업용 저장장치 복구 범위를 넓혔다. 윈도우 환경에서도 APFS 복구를 지원해 플랫폼 간 데이터 이동성과 복구 효율성이 높아졌다.
디스크 드릴 6은 ARM 기반 윈도우11 디바이스에서의 성능 최적화를 제공하며, 향상된 딥 스캔(Deep Scan) 알고리듬을 통해 NEV(Nikon N-RAW) 등 최신 미디어 포맷의 복원률을 높였다.
전문가를 위한 헥스 뷰(Hex View) 도구가 추가돼 포렌식 분석이나 로우 레벨 복구도 가능하며, SSH를 통한 원격 RAID 감지 및 복구, 맥·윈도우에서의 소프트웨어 RAID 지원, EXT3/EXT4에서의 심볼릭 링크 처리 성능도 강화됐다.
새로운 UI는 사이드바 정리, 파일 미리보기 속도 향상, 복구 가능성 예측 등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였으며, 복구 스캔 세션을 중단하고 다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긴 복구 작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복구 작업을 간편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일반 사용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클레버파일즈 로만 크로파첵(Roman Kropachek)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디스크 드릴 6은 파편화된 영상, 암호화된 파티션, 손상된 저장장치 등 복구 불가능했던 문제들을 이젠 누구나 책상에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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