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생산성, 품질, 안전성의 동시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숙련 인력의 부족, 신규 직원 교육의 어려움, 복잡한 장비 운용 등으로 인해 현장 효율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매뉴얼 기반 교육과 단편적 디지털 도구는 실질적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생성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플랫폼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온보딩 시간을 단축하고, 반복 업무와 복잡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글로벌 커넥티드 근로자 AI 플랫폼 기업 오그멘티르(Augmentir, CEO 러스 페이델)가 새로운 증강현실 확장 기능을 출시했다.

이번 확장은 AI 플랫폼과 에이전트 AI 기반 기능을 AR과 통합해 제조업체가 현장 인력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교육 및 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온보딩 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장비 가동 중단 감소, 안전사고 예방 등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장비와 프로세스 기반 몰입형 학습 환경

오그멘티르의 AR 애드온은 실제 장비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몰입형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교육과 온보딩 속도를 높이고, 복잡하거나 드물게 수행되는 작업에 적시 지원을 제공한다. 단순히 기존 근로자의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미 콜게이트-파몰리브, 그래픽 패키징, 헌터 인더스트리, 몬델레즈, 암스트롱 월드 인더스트리, 뮬러 그룹, 악조노벨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혁신적 성과를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신규 직원 온보딩 시간 82% 단축, 근로자 생산성 37% 향상, 장비 가동 중단 시간 27% 감소, 품질 문제 24% 감소, 안전사고 21% 감소라는 수치가 보고됐다.

오그멘티르는 AI 기반 ‘어기 인더스트리얼 젠AI 스위트(Augie Industrial GenAI Suite)’를 통해 기존 교육 비디오, 표준 작업 절차(SOP), 체크리스트, 지침서를 대화형 절차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현장 교육과 문제 해결을 혁신한다.

또한 트루 프로덕티비티(True Productivity)와 트루 퍼포먼스(True Performance) 지표를 제공해 근로자 성과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기술 격차를 파악해 재교육 기회를 발굴한다.

핵심은 ‘AI 에이전트 스튜디오(AI Agent Studio)’다. 이는 노코드 환경으로, 제조업체가 자사 운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문제 해결, 워크플로 최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능형 지원을 제공하며, 이번에 추가된 AR 경험과 결합해 몰입형 안내를 실현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최적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러스 페이델 CEO는 “산업용 AR은 과거 여러 차례 업무 실행의 주요 도구로 과대평가되며 실패를 겪었지만, 실제 가치는 교육과 온보딩, 초기 작업 실행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AR 기능은 근로자가 첫 출근부터 경력 전체에 걸쳐 지능적이고 적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AI와 AR의 결합으로 기업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그멘티르는 앞으로 AR과 생성AI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별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해,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교육, 품질 관리, 안전 관리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능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AES(Augmented Enterprise Summit)에서 시연하며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오그멘티르의 AR 확장 기능은 생성AI와 에이전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지원 플랫폼의 진화를 보여준다. 이는 온보딩 시간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 개선하는 실질적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노코드 환경의 에이전트 설계와 AR 기반 현장 지원은 제조업의 인력 회복탄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