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프라·군사 분야는 작업 현장의 복잡성과 위험성이 높아 실시간 상황 파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장은 여전히 작업자 보고, 수동 사진 기록, 비정형 데이터 기반 관리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의사결정이 어렵고 안전 문제도 사후 대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트윈, IoT 센서, 영상 기반 분석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복잡한 시스템 연동과 고비용 문제로 적용이 제한돼 왔다.

이와 같은 산업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현장 전체 가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작업자의 이동·작업 진척·장비 위치·현장 상태를 한 화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은 프로젝트 지연, 안전 사고, 비용 증가를 줄이는 핵심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현장 인텔리전스 기업 테서랙트(Tesseract)가 모든 작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플랫폼인 사이트 매니저(Site Manager)와, 작업자의 현장 이동·작업 기록을 자동 캡처하는 웨어러블 로봇 프리즘 비전 배지(PRISM Vision Badge)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작업자 중심의 데이터 수집 구조를 통해 모든 현장을 실시간 ‘진실의 원천’으로 전환하고, 자동 촬영·위치 태깅·센서 기반 데이터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디지털 트윈 형태로 대시보드에서 시각화되어 관리자에게 실제 작업 상태와 리스크를 즉시 전달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현장 전역 자동 기록·실시간 인력·장비 흐름 시각화

①자동 시각 기록 및 실시간 인력 센서화

프리즘 비전 배지는 작업자 조끼·헬멧에 부착하는 소형 로봇으로, 하루 동안 정해진 간격으로 사진을 자동 촬영하고 시간·위치 정보를 태깅해 현장을 구조화한다. 작업자는 별도 조작 없이 퇴근 시 배지를 충전 도크에 올리는 것만으로 모든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무전기처럼 간단한 사용 방식은 대규모 현장에서 교육 부담을 최소화하고, 작업자마다 자연스럽게 ‘모바일 인력 센서’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이를 통해 현장 전반의 작업 진척, 안전 상태, 장비 배치 변화를 정량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②중앙 지휘 플랫폼 ‘사이트 매니저’의 통합 관제 기능

사이트 매니저는 비전 배지, 프리즘 위치 추적기, 접근 통제 장치, 환경 센서, 보안 카메라, 인터넷 연결 등 다양한 기기의 정보를 단일 대시보드로 통합한다. 시스템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 이동 경로, 장비 위치, 완료된 작업, 잠재 위험 요소를 실시간 지도 형태로 시각화한다. 이 기능은 현장의 디지털 트윈을 자동 생성해 관리자에게 즉각적인 상황 인지를 제공하며, 여러 현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 효율을 높인다.

③작업자의 참여·자부심을 높이는 기록 중심 구조

비전 배지는 작업자의 노력과 기술적 기여가 자동 기록되어 팀 단위로 공유된다. 작업자는 자신의 작업 결과물이 사진과 타임라인으로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노동 투명성뿐 아니라 기술적 자부심을 강화하는 요소가 된다. 테서랙트는 실제 수많은 작업자들이 “이전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자신의 역량을 팀이 명확하게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④안전·보안·운영 효율을 포함한 관리 체계 강화

두 솔루션은 접근 통제 및 자격 증명 기능을 갖춰 외부인의 무단 접근을 방지하고, 위험 지역에서의 위치 기반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장비·도구의 위치 추적 기능은 분실·파손 위험을 줄이며, 작업 지연이나 공정 충돌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대규모 현장에서 반복되던 수동 사진 기록·중복 점검·현장 보고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운영 비용이 감소하고, 의사결정 속도가 현저히 향상된다.

⑤확장성과 도입 편의성 중심의 설계

테서랙트의 솔루션은 즉각적인 구축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대규모 팀에서도 저비용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현장 관리 플랫폼·보안 시스템·데이터베이스와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이는 기존 기술 도입 시 나타나는 ‘초기 설정의 복잡성’, ‘데이터 단절’, ‘현장 적응 문제’를 최소화한다.

테서랙트는 향후 사이트 매니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센서 호환성 확대, 고급 분석 기능, AI 기반 이상 감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업자 동선 분석, 위험 예측, 공정 자동 검증 등 AI 알고리듬을 결합한 고도화 기능을 제공해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전략을 추진한다.

테서랙트의 존 부카드(John Boucard) CEO는 “이제 관리자들은 스프레드시트·수동 보고·추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작업자의 실제 활동이 시각적·센서 기반 데이터로 남아, 현장 상황을 매 순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자신의 기여가 투명하게 기록되고, 팀이 함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가치”라고 밝혔다.

테서랙트의 사이트 매니저와 프리즘 비전 배지는 현장 데이터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수집·조직·시각화함으로써 대규모 작업 환경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실시간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체계는 기존의 수동 보고 중심 모델을 혁신하며, 건설·인프라·군사 분야의 인력 운영, 공정 관리, 안전 관리 방식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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