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가스터빈·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맞물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 및 마케팅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AI CRM 선도 기업 세일즈포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세일즈 클라우드를 도입해 영업·마케팅 정보의 통합 관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고객 데이터 통합 ▲영업 활동 자동화 ▲영업 히스토리 분석 ▲AI 에이전트 기반 성과 향상이 가능해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커스터마이징 최소화’ 원칙에 따라 표준 기능을 100% 활용하고, 경영진의 강력한 지원 및 사내 교육·캠페인으로 변화 관리에 성공했다.

데이터 통합과 인사이트 활용 성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의 검토 끝에 세일즈포스를 혁신 파트너로 선정했다. 마케팅 부문에서 시작된 도입은 영업, 사업관리 등으로 확대돼 수백 명의 임직원이 사용 중이며, 수만 명의 고객과 수천 건의 프로젝트 데이터를 축적했다.

또한 한국평가데이터(KODATA), 무디스(Moody’s), 리멤버(Remember) 등 외부 데이터와 연동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포트와 인사이트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사적인 영업 수주 역량 강화라는 핵심 성과를 거뒀다.

서비스 클라우드·AI 전환으로 확장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내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세일즈포스 서비스 클라우드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와 같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예측 및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는 ‘AI 전환(A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양희문 IT 팀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경영진 수준의 통합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마케팅 부문장은 “세일즈포스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협업 문화와 수주 경쟁력 강화를 이끈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경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두산에너빌리티는 ‘표준 기능 기반 혁신’을 통해 SaaS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이는 국내외 B2B 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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