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ne AI)의 챗GPT(Chat GPT)가 고성능과 정확도로 주목 받으며, 대형언어모델을 자사 솔루션에 도입해 고도화 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업무용 협업 지원툴, 챗봇 서비스 같은 솔루션에 적용되며 다양한 활용 방안이 보여진 가운데, 검색 엔진에 도입한 사례까지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적용해 사용자가 웹에서 얻는 경험을 극대화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뿐만 아니라 웹브라우저 엣지(Edge)에도 AI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적용해 사용자가 웹에서 얻는 경험을 극대화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빙은 GPT-3.5 기반으로 검색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에서 실행된다. 이는 챗GPT와 GPT-3.5 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성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빙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검색 경험과 완벽한 답변, 채팅, 콘텐츠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브라우징, 채팅 기능 등을 하나로 묶고 웹 어디에서나 불러올 수 있는 통합된 환경을 지원한다. 먼저, 빙은 스포츠 점수, 주가, 날씨 등 간단한 정보에 대해 더 연관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신규 사이드바를 통해 보다 포괄적인 답을 얻을 수도 있다. 사용자는 더 나은 검색(Better search)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완성형 답변(Complete answers)을 도출하는 서비스는 웹 전반의 검색 결과를 검토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찾아 주고, 이를 요약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케이크를 만들 때 필요한 계란을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결과를 찾기 위해 스크롤을 내릴 필요없이 빙이 이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찾아 제공한다. 보다 복잡한 검색도 가능하다. 세부 여행 일정을 계획하거나, 구매할 TV를 찾는 등 복잡한 질문에는 새로운 대화형 채팅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자세한 내용, 정확도, 아이디어 등을 질문해 완벽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검색을 세분화할 수 있다. 관련 링크도 함께 제공돼 사용자는 즉시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또한, 빙은 콘텐츠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메일, 예약 링크를 포함한 여행 일정, 취업 면접 준비 문서, 퀴즈 등을 작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결과는 콘텐츠의 출처를 인용해 참조하는 웹 콘텐츠 링크도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업데이트 된 엣지를 통해서도 새로운 웹브라우저 경험(New Microsoft Edge experience)을 얻을 수 있다. 엣지에는 채팅, 콘텐츠 작성 등 AI 기반의 신규 기능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엣지 사이드바의 채팅 기능을 활용해 장황한 재무 보고서를 요약해 이에 대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쟁사 재무 정보와의 비교도 요청할 수 있으며, 받아온 내용을 자동으로 표에 넣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 작성 기능을 활용하면 몇 개의 텍스트 프롬프터(Prompter)만으로도 링크드인(LinkedIn) 게시물과 같은 콘텐츠 초안을 작성하고, 게시물의 어조, 형식, 길이 등에 대한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검색의 새 패러다임이 시작됐고, 새로운 날이 밝았다”며 “인공지능(AI)은 가장 큰 범주인 검색을 시작으로 모든 소프트웨어 범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책임 있는 AI 원칙을 기반으로 오픈AI와 협력해 유해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치를 구현하는데 노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위험을 완화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만들어 연구원, 엔지니어, 정책 전문가 등을 아우르는 책임 있는 AI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