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지난 해 12월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ChatGPT)'를 활용해 자사 솔루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챗GPT는 대형 언어모델 GPT-3.5 시리즈의 모델 중 하나로 논문작성, 번역, 시험지 답안 작성까지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방대한 데이터 학습으로 정확도와 완성도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또한 GPT-3.5를 자사 인공지능 솔루션에 접목해 정보 요약과 종합 이해에 특화된 업무용 AI 솔루션 '알리(Alli) GPT'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알리GPT는 오픈AI의 GPT-3.5 API를 연동해 기업 맞춤형으로 엔지니어링한 AI 솔루션이다.

올거나이즈의 업무용 AI 솔루션 '알리GPT' 사용 화면 예시.
올거나이즈의 업무용 AI 솔루션 '알리GPT' 사용 화면 예시.

GPT-3.5는 2021년까지 공개된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로, 최신 정보의 업데이트가 돼 있지 않다. 학습이 완료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 내부 문서나 정보를 추가해 답변을 얻을 수 없는 점도 기업 고객이 고려하던 점이다. 또한, 사실 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답을 도출해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알리GPT는 챗GPT를 대내외 업무에 활용할 계획인 기업을 위해 정보 업데이트 기능이 있다. 기업의 문서·매뉴얼·최신 정보를 알리GPT에 업로드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에서 찾아 요약 및 이해해 답한다. 답이 흩어져 있을 때는 챗GPT처럼 정보를 종합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해 여러 문서를 열지 않고도 한번에 이해하기 쉽다. 구글, 공공기관 사이트 등 외부 사이트에서 추출한 정보도 답변에 포함할 수 있다. 검색 범위는 ▲내부+외부 문서 ▲내부 문서 ▲외부 문서로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알리GPT는 답변의 출처가 되는 사내 문서나 사이트를 프리뷰 형태로 보여줘 검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시계열로 변화하는 정보, 여러 팀에 흩어져 담당자를 각각 찾아야 하는 정보도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사내 IT헬프데스크 ▲신입 및 경력 사원의 교육 ▲법무팀의 컴플라이언스(준법지원) ▲적합성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업간-소비자간거래(B2B2C) 형태에서는 그동안 쌓인 고객문의 데이터를 알리 GPT에 올려 고객 문의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올거나이즈는 알리GPT의 전체 문서 처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기업 내부의 엑셀, 파워포인트, PDF 등의 문서를 전처리 없이도 업로드만 하면, 알리GPT에서 자동 처리해 답변 내용을 업데이트한다. 기존 '알리 인지검색' 기능이 자연어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찾아주는 것을 도왔다면, 챗GPT는 정보 요약 및 종합까지 접목해 기업 AI 도입 가속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정보를 단편적으로 추출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가 잘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답변해 주는 장점이 있다”라며 “기업 내부 문서와 외부 사이트에서 종합적인 정보를 얻어 혁신적인 업무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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