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분야, 특히 의료 연구 분야에서도 그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및 백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Moderna)와 IBM은 mRNA 연구와 과학 발전을 위한 양자 컴퓨팅 및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 공동 연구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모더나는 IBM 퀀텀 엑셀러레이터(Quantum Accelerator) 프로그램 및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할 계획이다. IBM은 모더나에게 양자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물론, 양자 기술 기반의 최첨단 생명 과학 사용 사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전문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모더나와 IBM 과학자들은 분자의 특성을 예측하고 잠재적인 mRNA 의약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몰포머(MoLFormer)’를 적용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목표는 mRNA가 신체 내에서 이동할 때 이를 캡슐화하여 보호하는 지질 나노입자와, 질병과 싸우기 위해 세포에 안내 역할을 하는 mRNA를 최적화하는데 ‘몰포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모더나와 IBM은 최첨단 제형 발견과 생성형 AI를 결합하여 최적의 안전성과 효능을 갖춘 mRNA 의약품을 디자인할 것이다.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CEO “mRNA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고,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이렇게 세상 판도를 바꾸는 기술에 대해 비즈니스를 준비시키기 위해 IBM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우리는 양자 컴퓨팅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이 기술이 가진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양자 기술 가능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길 수석부회장 및 IBM 리서치 총괄 책임자는 “모더나는 과학자들이 분자의 행동 방식을 더 잘 이해하고 완전히 새로운 분자를 창조해내는 데 치료용 생성형 AI와 관련해 우리가 다년간 연구해온 노력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더나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개발하고자 업계를 선도하는 IBM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지식과 활용을 위한 준비를 돕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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