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많은 오픈AI의 챗GPT-4가 인간의 평균 감성지능지수(EQ)를 능가하여 감정적 반응을 모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고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심리 측정 테스트 및 지원 비영리 단체 사이코메트리카(Psychometrica)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오픈AI의 언어 모델인 챗GPT는 표준화된 감정지능지수(이하 EQ) 테스트에서 인간 성인의 평균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4는 EQ 테스트에서 전체 117점을 기록하여 성인 모집단의 정규화 평균인 100을 능가하고 테스트의 서술적 결과 척도에서 '골드 하트' 상태를 달성했다. EQ의 다양한 차원에 걸친 개별 점수별로 보면 ▲자기 인식: 105, ▲사회적 인식: 123, ▲자기 관리: 122, ▲자기 동기 부여: 117, ▲관계 관리: 116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사회적 인식과 자기 관리에 있어 월등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감정적 이해와 관련된 민감한 주제에 대해 사용자에게 적절하게 대응하는 현대 AI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예비 조사였다.

테스트는 현대 인공지능(AI)의 겉보기 EQ를 평가하기 위해 6월 23일에 완료되었다. 테스트 질문은 챗GPT-4로 입력되었으며, 사이코메트리가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 모바일 버전과 동일한 사이코메트리카 무료 EQ 테스트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평가되었다.

연구원들은 챗GPT-4가 감정적 프롬프트를 해석하고 응답할 수 있었지만 이것이 AI가 진정한 감정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을 암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챗GPT-4가 높은 수준의 감성 지능을 나타냈지만 모델의 출력을 기반으로 해석하거나 행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감정적인 이해나 연결의 모습이 사용자가 출력을 부적절하게 신뢰하도록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챗GPT-4와 같은 AI 모델이 개인 생활, 경력 및 학업 결정에 대해 조언하는 데 계속해서 널리 사용됨에 따라, 적용된 감정 지능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서 AI의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사용자에게 잠재적인 시사점과 함께 이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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