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글로벌 기술의 경연장이기에 각 기업마다 차세대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기술과 이벤트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올해 CES에는 한국 기업들의 두각이 선명하다.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기업이 LG전자 전시관이다. 노스홀에서 가장 큰 규모 전시기업 중의 하나로 전시의 규모나 스토리, 그리고 콘텐츠를 잘 담아 관객의 시선과 발길을 잡았다. 여러 전시품 중에 콘텐츠로 관람객을 매료시킨 것은 미디어 터널과 세계 최초 투명 무선 올레드 TV다.

LG전자가 미디어 아트 기업 애니프레임과 함께 ‘CES 2024’에서 곡면 형태의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140장을 이용해 스마트TV에 맞춰 변화하는 웹OS(webOS) 미디어터널과 세계 최초의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T’를 전시관 전면에서 77형 15대를 활용해 거대한 키네틱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웹OS의 비전, 실감형 콘텐츠 몰입감 제공

이 미디어 터널은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사업 비전인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파트너사인 애플TV+, 아마존프라임,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디즈니+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애니프레임은 55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대를 터널처럼 구성해 중앙에 배치된 스마트TV와 함께 연동하는 해상도 약 18K, 터널 해상도 1만7280×1만5360, 전면해상도 6480×5760 영상을 제작, 8.1ch 입체사운드의 실감형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웹OS 콘텐츠 속성에 따라 변화하는 영상을 선보여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투명 무선 올레드 TV

LG전자 전시관 전면에서 세계 최초의 투명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T’ 77형 15대를 활용해 표현하는 거대한 키네틱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을 압도했다.

투명 무선 올레드 TV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자발광 방식을 활용해 화면 뒤쪽의 사물을 투과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하지 않고,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고 제어하기 때문에, 화면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TV와 외부 장치 간의 연결을 무선으로 처리해 TV 주변의 선으로 인한 거추장스러움을 없애고, 설치의 편리성을 높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TV는 화면 뒤 차광막이 위아래로 움직여, 필요에 따라 일반 TV처럼 시청하거나 투명 TV로 활용할 수 있다.

애니프레임은 투명 무선 올레드 TV 특징에 맞추어 키네틱 무빙 장치를 연동, 제품의 투명성을 보여주면서 전시 공간을 압도하는 키네틱 미디어아트를 제작했다. 77인치 4K TV 15대를 이어붙여 1만9200×6480 해상도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