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언어의 장벽은 교육열이 그 어느 나라 보다 높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장벽이 AI로 서서히 무너지고 있으며, 고품질의 교육을 온라인에서 한국어로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Coursera)가 12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가 지원되는 4400여개 강좌를 선보이며 한국 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팬데믹이 촉발한 온라인 교육 활용 증가와 한국인의 자기 계발 교육에 대한 높은 의지, 그리고 코세라의 플랫폼 접근성 개선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이다.

코세라는 교육 퀄리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국 수강생 및 기관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코세라는 한국어로 된 대규모 학습 콘텐츠 카탈로그와 온라인 학습을 더욱 개인화하고 인터랙티브 하게 제공할 수 있는 AI 기능을 출시했다. 최근까지 영어로만 제공되었던 DeepLearning.AI의 '모두를 위한 생성형AI', 미시간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IBM의 '데이터 과학이란 무엇인가요?' 등의 인기 강좌가 한국어를 지원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2019년) 코세라의 한국 수강생 수는 두 배로 증가하여 72만 1000명의 수강생이 140만 개의 강의를 등록했다. SK mySUNI, 강릉원주대학교, 국립평생교육진흥원 등 유수 기업, 대학, 정부 기관이 미래를 대비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코세라의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I 번역 기능으로 한국 대학의 인기 강좌들도 여러 언어들로 번역 서비스된다.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첫걸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명상: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학교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클라우드 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의 강좌가 21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이 이제 수준 높은 한국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첫걸음은 팬데믹 기간 동안 등록자가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23년에는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기 강좌 탑 10에 선정됐다.
제프 마기온칼다(Jeff Maggioncalda) 코세라 CEO는 "한국은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오늘은 그 목표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AI의 힘을 활용해 4000개 이상의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해 한국 수강생에게 높은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공하고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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