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와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4265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가존 및 메가존 관계사 전체 매출은 1조 5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12.7%였다. 팬데믹 종식에 따른 기업 고객들의 원격근무 해제로 인한 수요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의 IT 지출 제한으로 클라우드 업계도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61억원 적자로, 전년도에 비해 85% 이상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2022년 실적 감사보고서 작성 당시 회계기준을 일반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 적용하는 과정에서 현금 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는데, 일회성 비용으로 종결된 데 따른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 기회 확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AI와 SaaS 분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세중클라우드 인수 등 신규사업 기회 창출과 기존 사업영역 확대도 꾸준히 진행했다.

해외사업 면에서도 MSP사업에서만 전년도 대비 44%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법인의 매출 증가율이 58%로 해외 부문을 견인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 1월 한달 동안만 월간 매출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 호전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이 예상되며, 연말까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익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해 연내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