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네트워크 기업 다보링크(공동 대표 임상현, 이민수)가 필라델피아 공항 전기차 충전기 조립공장 설립에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보링크는 공장설립을 위해 ‘ACE (Alternative and Clean Energy Program)’ 프로그램 킥오프 미팅에 참가했다. 연방 재정 당국(CFA)이 주도해 지역사회 및 경제 개발부(DCED)와 환경보호부(DEP)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ACE 프로그램은 펜실베니아 주 내 대체 및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 압축 천연가스 및 액화 천연 가스 주유소 관련 인프라 활용과 개발, 건설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필라델피아 공항에 전기차 충전기 조립 공장이 들어서는 계획도 이에 따른 것으로, 2024년 초 다보링크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합류하게 됐다.
이번 미팅에서는 한국기업이 제안하는 프로젝트 세부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공장으로의 부품 공급 및 조립 방안 ▲고속 EV 충전기 도입 ▲수용 가능한 EV 충전기 수량 및 투자계획 ▲공장 규모 및 운영·가동시기 ▲텍사스 주 공장 이전·확장 가능성 ▲로컬 주유소 확장 가능성 ▲내수 및 경제적 기대효과 등이 논의됐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다보링크를 포함한 한국의 상장사들이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된다.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EV 충전기 유닛을 한국에서 가져와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현재 인증은 완료한 단계지만 실제 생산까지는 여러 제조사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미국에 비해 충전 스테이션 제조 규모가 한계가 있어 공장이 가동되기까지는 펀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필라델피아에 들어설 전기차 충전기 조립 공장은 40000 평방피트(1200평) 규모다. 공장이 가동되면 부품 조립 뿐만 아니라 공항으로의 단순 납품, 북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미팅 관계자들은 공장 운영 초기에는 매달 약 400개의 충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두 개의 별도 배터리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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