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이하 하네스) 설계는 전기 시스템에서 각종 전기 장치와 배선 사이의 연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직하는 과정이다. 특히 자동차, 항공기, 가전제품 및 산업 기계에서 매우 중요하며, 전기적 신뢰성, 유지보수 용이성, 조립 효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하네스 설계는 정지궤도 위성에서도 필수적이다. 위성은 높은 신뢰성, 무게 절감, 공간 효율성, 전기적 성능, 내구성, 신호 무결성을 확보해야 하며, 유지보수가 불가능하고 극한의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므로, 초기 설계와 테스트가 매우 중요하다. 하네스는 모든 전기적 연결을 관리하며, 무게와 공간을 최소화하고, 전기적 간섭을 방지하며, 견고한 재료를 사용해 극한의 조건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 전장부품 및 IT 솔루션 기업 유라가 자체 개발한 하네스 설계 캐드 솔루션인 ‘캐드바이저(CADvizor)’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정지궤도위성인 공공복합통신위성 프로젝트에 도입되었다고 11일 밝혔다.

하네스 설계 솔루션 '캐드바이저' 시연 예시
하네스 설계 솔루션 '캐드바이저' 시연 예시

캐드바이저는  ▲전장시스템 및 하네스 엔지니어에게 최적화된 회로 설계 도구 '캐드바이저 로직' ▲제조 도면 제작 도구인 '캐드바이저 MGF' ▲회로 설계에 대한 비용·길이·무게 최적화 도구 '캐드바이저 시뮬레이션' ▲회로설계 시 활용 가능한 세부 스펙 모음인 '캐드바이저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솔루션은 외산 캐드 시스템 대비 평균 30% 빠르고, 도입 비용이 50% 저렴하다. 또한, 200만개 이상 라이브러리 제공과 지속적인 개발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인공위성 프로젝트의 복잡한 요구를 대응할 수 있다.

캐드바이저 관계자는 "캐드바이저는 복잡한 인공위성 하네스 설계 캐드 도구로 휴먼 에러를 줄여 설계 효율을 높여, 설계·제작 일정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해외 항공우주산업 업체들도 자체적 설계 캐드 툴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에 국내 하네스 설계 캐드 툴로서 국내 항공우주기술의 자립성과 경쟁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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