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산업은 가상·증강현실, AI,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소셜·엔터테인먼트 등을 넘어 교육·의료·제조 등 광범위한 부문으로 융합 및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485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가상융합산업 진흥 기본계획(2025~2027)’ 수립 착수 회의를 5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제1차 가상융합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기존 정책 성과를 계승하고, 메타버스의 확장성에 주목해 전 산업의 메타버스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생성AI·디지털트윈·블록체인·공간컴퓨팅 등 연관 기술과의 융합 서비스를 확산해 메타버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으로 작업반(TF)을 구성 및 운영하고,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민간 수요에 적합한 세부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준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은 ‘메타버스 기술·산업 발전 전망’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산업의 핵심요소로서 혼합공간, 디지털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는 ‘메타버스 생태계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동향을 소개하고, 메타버스 발전 방향에 적합한 정책을 건의했다. 최창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은 ‘메타버스 지원사업 주요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하려면 생성AI 등 신기술 결합을 확대하고, 민간 주도의 발전을 위해 자율규제·임시기준 제도의 안착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메타버스는 이제 막 시장이 움직이는 단계로, 지금이 민관이 합심해 메타버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기”라며,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커지고 광범위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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