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및 항공우주, 교통 등 전자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기업 벡터(지사장 장지환)가 지난 28일 연례 SDV 심포지엄 행사 '벡터 컨퍼런스(Vector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벡터 컨퍼런스 2024에서는 SDV와 SW Factory의 최신 동향과 혁신, 미래를 논의하는 과제와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SDV 전 과정에 관련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 연설 : SDV가 그리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이날 행사에는 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 및 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Dr. Mattias Traub)를 비롯해, 압둘 칼릭(Abdul Khaliq)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담당 상무를 비롯한 현대, LG전자, 삼성전기 등의 핵심 업계 관계자들이 주요 연사로 나서, 최신 기술 동향과 이를 지원하는 벡터의 솔루션, 그리고 업계 선도기업들의 적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벡터 인포매틱의 글로벌 임베디드 및 SDV SW 총괄 디렉터인 마티아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설계하는 스마트한 방법(Smart Way to Design SDV)’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DV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공고한 협력과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는 “SDV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적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라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향후 어떤 가치 사슬을 내부적으로 유지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력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SDV는 ‘플랫폼 접근 방식이 핵심’이라며,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채택한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 전략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과 데이터 중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의 운영 및 구조를 명확히 해 책임을 분명히 하고,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차별화된 시스템 부분에 대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대응하려면 어떤 이니셔티브를 추구할지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의 협력 강화와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며 SDV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기술적 혁신과 조직의 준비와 협력을 강조했다.
트라웁 박사의 기조 연설에 이어 압둘 칼릭(Abdul Khaliq)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담당 상무의 ‘소프트웨어 복잡성과 규모 관리(Managing Software Complexity and Scale)’, 이재수 벡터코리아 사업부장이 ‘데모로 보는 SDV 구현 및 테스트를 위한 SW 팩토리’를 발표했다.
압둘 칼릭 상무는 ‘소프트웨어 복잡성 및 규모 관리(Managing Software Complexity and Scale)’라는 주제로 “SDV 차량 개발 시에 물리적 공간은 자동차의 안전 관련 및 물리적 기능에 집중하며, 디지털 공간은 SaaS 및 PaaS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차량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수 부장은 대규모 SW의 복잡성 관리를 위해 기능 중심의 모듈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재사용 가능한 SW에서 핵심 자산으로의 전환, 예측적 변경 관리, 개발자에게 빠른 피드백 제공, 실시간 진단을 통한 개선 등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트랙 및 세션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기조 연설에 이어, 주제에 따라 SDV 디자인 및 구현, SDV 테스팅, SDV ADAS 및 E-모빌리티 등의 총 3개의 트랙과 20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외부에는 SDV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 어떻게 구동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해 볼 수 있는 데모 부스가 마련됐다.
트랙1은 ‘SDV 디자인 및 구현(SDV Design & Implement)’을 주제로, SDV 시대의 기술혁신과 미래전략을 통한 개발, 소프트웨어 팩토리를 통한 더 스마트한 SDV 설계, 차세대 진단 설계 및 구현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에 ▲차량제어기능 SOA 적용을 위한 아키텍처 개발(현대자동차, 민경한 책임) ▲SDV 시대의 전장 MCU 개발: 기술혁신과 미래전략(LG전자, 이창민 팀장) ▲SDV를 위한 애자일 시스템 엔지니어링(벡터코리아, Chrisotf Ebert 글로벌 디렉터) ▲SDV 시대의 DDS와 AUTOSAR: 협업을 통한 표준의 솔루션화(RTI, 에밀리오 귀자로 수석 엔지니어) ▲SDV를 위한 HPC 소프트웨어 플랫폼: MICROSAR Adaptive(벡터코리아, 송충근 매니저) ▲SDV의 Zonal 제어기를 위한 MCU용 Hypervisor(벡터코리아, 가이 챔피언넷 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트랙2(Track 2)는 ‘SDV 테스팅(SDV Testing)’을 주제로, 카메라 제어 ECU, 충전 제어 모듈(VCMS) 등의 SW 통합 검증 사례, 새로운 OBD 법규를 위한 진단 솔루션, 자동화 및 시뮬레이션, 실시간 테스트의 통합 접근법을 통한 혁신적인 SDV 테스트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ISO 26262와 A-SPICE 준수를 위한 단위 통합 테스트 방안(삼성전기, 채휘헌 프로)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VectorCAST 기반의 지속적 통합(현대자동차, 최유민 책임) ▲제어기 가상화 및 가상검증 현황 및 계획(현대자동차, 안치영 책임) ▲CI/CT를 활용한 AUTOSAR 기반 가상 ECU의 자동화 테스트(현대모비스, 김현민 연구원) ▲새로운 OBD 법규를 위한 진단 솔루션(벡터코리아, 한효창 매니저) ▲CAN XL과 10BASE-T1S를 위한 벡터 솔루션(벡터코리아, 황재영 사업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트랙3(Track 3)에서는 ‘SDV ADAS 및 E-모빌리티’를 주제로, 전기차 및 충전소 스마트 테스트 솔루션, 주행 간 고전압 측정 기술 및 NVH 테스트, 안전한 운전을 위해 데이터를 기록하고 수집 및 분석하는 ADAS 인사이트 등을 소개했다.
이에 ▲전기차 시험을 위한 NVH 및 고전압 계측 기술(뮐러 BBM, 박승찬 부장), SOVD를 통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벡터코리아, 김용희 매니저) ▲EVSE(전기차 공급 장비) 스마트 솔루션(벡터코리아, 이준혁 팀장) ▲코너 레이더 프로젝트 사례로 보는 진단 라우팅(현대모비스, 김종완 연구원) ▲차량충전통신 평가를 위한 벡터 솔루션(벡터코리아, 강덕원 매니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장지환 벡터 지사장은 “SDV가 가져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 협력과 표준화, 조직의 준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며 “SDV가 실제 도로에 구현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량 운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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