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보안,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59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며 연속 6분기 감속을 깨고 회복의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과 가상 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17%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반면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은 연속 4분기 하락세를 보이며 2%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화벽과 보안 서비스 에지(SSE) 및 기존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장치로 구성된 인프라 보안 시장은 약 50억 달러를 기록하여 한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및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부문을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및 전송 시장은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12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로 ADC의 약점을 상쇄하는 강력한 WAF 판매에 힘입은 것이다.

SSE 매출은 약 15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상위 3대 공급업체인 지스케일러, 팔로알토 네트웍스, 브로드콤이 시장의 60% 정도를 장악했다.

WAF 매출은 SaaS 기반 WAF 솔루션의 25% 성장에 힘입어 18% 증가했다.

하이엔드 물리적 방화벽은 1%의 소폭 성장으로 안정화 조짐을 보였으며, 몇 분기 동안의 하락세 이후 전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델오로 그룹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및 네트워킹 부문 수석 이사인 마우리시오 산체스(Mauricio Sanchez)는 “2024년 2분기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 아키텍처로의 지속적인 전환을 보여준다. 방화벽 부문은 이러한 변화의 축소판이다. 전체 방화벽 매출이 2%로 완만하게 성장한 반면, 물리적 방화벽 판매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가상 방화벽은 22% 증가했다. 단일 제품 카테고리 내에서 이러한 극명한 성장률 차이는 기업이 진화하는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선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