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스토리지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글로벌 기업 시놀로지(Synology)가 10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4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놀로지의 국제 사업 총괄 조앤 웡
시놀로지의 국제 사업 총괄 조앤 웡

시놀로지의 국제 사업 총괄 조앤 웡(Joanne Weng)은 “AI, IoT, 디지털 혁신 등과 같은 기술 트렌드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시놀로지는 한국 기업 시장에서 특히 정부, 제조, 기술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9년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부문 매출이 두 배 성장했다. 앞으로도 시놀로지는 성장하는 기업들의 최신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데이터 보안과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에 시놀로지는 강화된 스토리지 솔루션과 차별화된 데이터 관리 방식을 통해 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시놀로지 시니어 세일즈 석미은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는 올인원 백업 솔루션인 액티브 프로텍트(ActiveProtect) 어플라이언스, 스케일 아웃(scale-out) 스토리지 솔루션, 클라우드 영상 감시 솔루션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곧 출시될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시놀로지 석미은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시놀로지 석미은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석 매니저는 시놀로지 제품의 보안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2단계 인증 및 다단계 인증 등 다양한 로그인 제어 옵션을 제공하며, 데이터가 시스템에 저장된 후에도 암호화 및 백업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보안을 유지한다. 스냅샷 및 리던던시 기능을 통해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준수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보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놀로지는 효율성에 주목했다. 기업이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놀로지는 중복 제거 및 압축 기능을 도입, 시스템의 실제 용량보다 최대 5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데이터 양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추가 서버를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대비해 시놀로지는 데이터 티어링 기술을 제시했다. 데이터 티어링은 핫 데이터와 콜드 데이터를 구분하여 자주 액세스하는 데이터를 고성능 장비에 저장하고, 장기적으로 보관할 데이터를 저비용 장비에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대만의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에서 시놀로지의 티어링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 업체는 15년간 축적된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플래시 모델과 고밀도 장비를 활용하여 핫 데이터와 콜드 데이터를 구분해 저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아카이브 관리까지 가능하게 됐다. 티어링 기술의 타사 스토리지 솔루션과의 호환성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며, 향후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시놀로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중심을 두고 있다. 온프레미스 솔루션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연동한 고성능 데이터 관리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많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백업 및 보안 솔루션도 강화했다. 특히, 다단계 인증 및 방화벽을 통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며, 백업 데이터를 무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미 보호된 데이터는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한 이뮤터블 백업 기능을 제공하여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며, 백업 시스템의 자동 검증 및 복구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놀로지가 주력하고 있는 보안 감시 솔루션인 서베일런스 시스템의 개선도 눈에 띈다. 클라우드 기반의 C2 서베일런스 스테이션을 통해 더욱 확장된 감시 기능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초당 50kb의 데이터 사용량으로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또한,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와 보안 인증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양은 163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80%는 비정형 데이터일 것이다. 이에 대비해 시놀로지는 고확장성과 고가용성을 갖춘 스케일 아웃 솔루션으로 대규모 데이터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적합한 협업 솔루션 오피스 스위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솔루션은 효율성과 보안을 결합하여 기업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생산성 도구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 가능하다.

조앤 웡 총광른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서 “한국은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특성상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환 속도가 느리지 않다. 향후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므로 시놀로지는 여러 플랫폼 간의 통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놀로지는 이번에 발표된 신기술들은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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