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트워크 기술 확보는 인공지능 시대 기술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특히 초저지연 통신, 고속 데이터 전송,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는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러한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혁신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AI 네트워크 기술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통신사, 대기업, 정부출연연구원이 협력해 기술 연구와 네트워크 분야의 AI 기술 적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네트워크 포럼' 창립 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AI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개 대형연구과제 책임자가 참여해 관련 기술의 경험과 결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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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리는 AI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네트워크 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국제 AI 연구망 컨소시엄으로 AI 운영데이터 확보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하며, ITU-T, IETF, 3GPP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AI네트워크 표준화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AI네트워크 기술의 국내 고유 표준화를 추진해 기술 구현 및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약 62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5개의 대형 AI 네트워크 과제(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6G AI모바일 코어, 광액세스지능기술, 지능적 스텔스 네트워크, 네트워크 지능화 프레임 워크)가 참여해 관련 기술 경험과 진행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유플러스 최보현 팀장이 6G 비전에 대해 발표를 했다. AI 네트워크 기술 세션에서는 ▲AI혁신으로 6G미래를 만들어가다(성균관대 추현승 교수) ▲사례중심으로 보는 5G 코어 네트워크 AI/ML기술(삼성전자 김복근 책임) ▲크로스 도메인 지능화 네트워크 기술 및 전망(ETRI 김태연 지능네트워크연구실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AI네트워크포럼 의장인 ETRI 윤빈영 연구전문위원은 "AI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고속 성능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한 스트리밍 텔레메트리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스트리밍 텔레메트리 기술은 네트워크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응용시스템 혹은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등으로 지속적으로 전송하는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관리 기술이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달 기술 연구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강국인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생태계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네트워크 커뮤니티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분야 SDN/NFV포럼 운영위원장인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추현승 교수는 "SDN/NFV포럼이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제어 기술 개발 확산과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만큼, 앞으로는 AI를 위한 네트워크와 네트워크를 위한 AI 시대를 AI네트워크포럼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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