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속 가능성 및 ESG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준수는 EU에서 시행하는 새로운 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기준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CSRD는 기존 비재무 정보공시 지침(NFRD)을 강화한 규제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정보를 보다 상세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비상장 기업까지 포함되며, 기업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에 따라 기후 변화, 인권, 부패 방지 등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보고해야 하며, 이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촉진한다.
이런 상황에 따라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은 단순히 규정 준수 보장을 넘어, 이해 관계자 신뢰를 강화하고, 위험을 완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경쟁 우위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거버넌스가 부족하고 구조화된 데이터 아키텍처가 없는 경우 기업은 관리 비용 과 운영 복잡성이 증가할 수 있다.
글로벌 데이터 관리 기업 세마키(Semarchy)가 영국과 프랑스의 1000명의 IT 및 데이터 리더를 대상으로 기업 지속가능성 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한 ‘세마키 CSRD 데이터 준비 상태 보고서(The Semarchy CSRD Data Readiness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4분의 3 이상(83%)은 ‘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CSRD) 준수’를 위한 ESG 데이터의 감사 준비 상태에 대해 확신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편 확신한다고 답한 나머지 조직의 65%가 감사 준비 상태를 갖추고 다가오는 보고 기한을 12개월 내에 맞추기를 희망하지만, 4분의 1(25%)은 ESG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에 대해 확신이 없으며, 3분의 1 미만(27%)이 현재 엄격한 보고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필요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약 3분의 1(31%)의 조직은 지침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준수를 다루는 데 신중한 접근을 취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5년 2월에 EU가 간소화된 지속 가능성 지침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응답으로 해석됐다.
설문조사에서는 회사 전체의 CSRD 준수에 대한 책임도 조사했으며, 68%의 기업은 데이터 최고 책임자(CDO)와 정보 최고 책임자(CIO) 등 선임 데이터 임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이는 IT 조직이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투자자, 분석가 및 기타 이해 관계자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 성과와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필수 보고서로 통합함에 따라 새로운 수준의 책임을 요구한다고 분석했으며, 지속 가능성 책임자나 ESG 책임자와 같은 선임 지속 가능성 역할의 54%와 대비됐다.
한편, 33%는 규제 변화의 중대한 재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준수 과정에 관여한다고 답했다.
CSRD 보고를 위한 감사 준비를 가속하기 위해, 기업의 3분의 2 이상(68%)은 연간 IT 예산의 10% 이상을 CSRD 준수에 할당할 계획이며, 4분의 1 이상(26%)은 2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즈니스 리더들의 설문조사는 준비 상태에 명확한 격차를 보여주지만, 세마키는 기본적인 마스터 데이터 관리로 돌아가면 CSRD 준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9%는 ESG 데이터를 최소 1년 동안 수집 및 보고하고 있으며, 그 중 58%는 3년 이상 동안 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 분석 기업 베단틱스(Verdantix)의 수석 분석가 레니 머피(Renee Murphy)는 여전히 83%가 CSRD 감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이 준수를 저해하는 ▲전체 공급망에 걸쳐 데이터를 일관되게 수집하는 문제 ▲디지털 태그가 지정되고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보고서의 부재 ▲데이터 사일로 총 3가지 주요 방해 요소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시스템 간에 원활하게 이동되며, 보고에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워크플로를 자동화함으로 기업은 감사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진화하는 규제 요구를 자신 있게 충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마키의 글로벌 영업 및 EMEA 총괄 책임자 에르베 카프롱(Hervé Chapron)은 “중앙화된 확장 가능한 도구를 채택하면 최소한의 혼란으로 규제 및 비즈니스 기한을 맞출 수 있으며, 조직은 준수 및 보고에 대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라며 “복잡한 부담으로 간주하는 대신, 중앙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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