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ESG 규범 중심에서 공급망 탄소 감축으로 전환되며, 특히 스코프 3(Scope 3, 간접 배출) 감축이 중점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공급업체의 탄소 배출 실태에 대한 가시성 부족, 조달 통제권의 부재, 공급사별 역량 격차 등의 문제로 스코프 3.1(구매한 상품 및 서비스)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전반에서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추적 및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사 탈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솔루션이 필요해졌다.

기후 솔루션 전문기업 ACT그룹 산하 그린 프로젝트 테크놀로지스(Green Project Technologies)가 인증서 등록 인프라 플랫폼 기업 세르클라(CerQlar)와 협업해 기업 공급망 탄소 감축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액트(act)50’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반의 재생 에너지 조달 및 배출 감축 기술

액트50은 기업 지속가능성 팀이 공급업체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이자 참여 엔진이다. 기업은 중앙 집중식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공급업체와 협력하며, ACT 그룹의 글로벌 인벤토리에서 RE100 준수 재생 에너지 인증서(EAC)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업체는 규모나 성숙도에 관계없이 추적 가능하고 감사 등급의 증빙을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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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50’ 대시보드 화면

 플랫폼은 공급업체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청정 에너지 시장을 개방하고, EAC 거래와 레지스트리 운영을 세르클라와 협력으로 자동화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CDP의 독립적 분석에 따르면, 액트50을 통해 공급업체의 배출 부담을 10~20%까지 낮출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공급망 내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및 탄소 회계 활동과 통합되며, 에코바디스(EcoVadis) 및 CDP와 같은 기존 보고 워크플로에도 연계할 수 있다. 기술, 제약, 제조, 소매 등 복잡한 공급망 구조를 가진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린 프로젝트 CEO 샘 스타크(Sam Stark)는 "액트50은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운영 확장성과 감사 가능성, 공급업체 친화성을 모두 갖춘 강력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배출 추적·검증·보고 기능의 신뢰성과 감사 기반 플랫폼 통합

액트50은 공급업체의 청정 에너지 접근성과 실행 능력을 높이고, 기업에는 투명한 배출 추적·검증·보고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청정 에너지 구매 수단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공급업체들도 이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액트50의 출시는 기술 기반 탄소 감축 전략이 실제 공급망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과 공급망 전체의 참여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CT 그룹의 CEO 콜린 크룩스(Colin Crooks)는 “액트50은 ACT 그룹의 시장 인프라를 활용하여 모든 거래에 실질적이고 추적 가능한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범위로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인 스코프 1 및 구매한 전기·열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인 스코프 2 전략에서 기대되는 신뢰성과 동일한 수준을 공급망 등 기타 간접 배출인 스코프 3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게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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