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실시간으로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의 행동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환경에서 AI는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시장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며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AI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닌자캣(NinjaCat)이 마케팅 에이전시 내 AI 도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미국의 광고, 비즈니스 서비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구매 분야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약 550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0명 미만의 중소기업과 200~1천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견 기업 및 1천 명 이상의 대기업이 포함됐다.

마케팅 업계,  AI 도입 적극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91%의 에이전시가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90%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89%의 에이전시가 향후 12개월 내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마케팅 업계 전반에서 AI가 필수 기술로 자리 잡으며 효율, 확장성,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AI의 혁신적인 효과와 동시에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도 존재했다. 57%의 응답자가 기술적 통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55%가 내부 저항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96%의 응답자가 AI가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핵심 요소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AI 투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최적화하고 인간 역량 강화하는 AI

AI 도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활용 최적화에 있었다. 74%의 마케팅 에이전시가 이미 AI를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40% 이상이 향후 AI 투자의 핵심 초점을 데이터 분석 기능 강화로 설정했다.

한편, 응답자의 72%는 AI를 인간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역량을 강화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AI가 기업 내에서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로 자리 잡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자동화 및 데이터 최적화를 통해 마케팅 성과를 개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가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케팅 업계가 AI를 단순한 운영 도구에서 미션 크리티컬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AI는 더 이상 마케터들이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비즈니스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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