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식 자산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도면, 스크린샷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면서 단순 키워드 탐지나 패턴 매칭 기반의 콘텐츠 보안 기술로는 민감 정보를 효과적으로 식별·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AI 기반의 고도화된 콘텐츠 이해 기술을 통해 정밀한 데이터 보호 전략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이 자사 데이터 보안 플랫폼 ‘리니아 AI(Linea AI)’에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식별하는 ‘콘텐츠 이해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AI 콘텐츠 분석과 시각 데이터 이해로 보안 정밀도 향상

이번 기능 추가로 리니아 AI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스크린샷, 기술 도면까지 포함한 다양한 시각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최첨단 컴퓨터 비전 기술과 멀티모달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모든 처리는 고객의 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수행된다.

특히 이 기능은 사이버헤이븐의 데이터 계보(LLiM) 기술과 통합돼 민감 데이터의 실제 콘텐츠뿐만 아니라 해당 데이터의 생성·이동·사용 이력을 함께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키워드 기반 탐지가 아닌, 데이터의 출처와 경로를 맥락적으로 분석해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이나 중요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고 보호할 수 있다.

리니아 AI는 특히 정규 표현식이나 키워드 기반 도구로는 감지할 수 없는 항공우주 설계, 독점 AI 모델, 엔터테인먼트용 콘셉트 아트, 초기 단계 제약 연구 자료와 같은 핵심 지식 자산을 보호에 효과적이다.

함께 추가된 ‘렛 리니아 AI 디사이드(Let Linea AI Decide)’ 기능은 AI가 보안 정책 위반 여부를  자율적으로 평가하고, 사고의 심각도를 지능적으로 판단한다. 이 기능은 경고 피로(alert fatigue)를 줄이는 동시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을 보안 정책의 예외로 설정하거나, 복잡한 조직 구조에 맞춰 부서나 업무 단위별로 세분화된 정책을 적용해 보안 운영을 정밀하게 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업데이트된 리니아 AI를 도입한 조직은 평균 대응 시간(MMTR)을 80% 단축했으며, 수작업 검토가 필요한 사고를 90%까지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기존 보안 도구로는 감지할 수 없었던 중대한 보안 리스크를 월 50건 이상 탐지했다.

사이버헤이븐 니샨트 도시(Nishant Doshi) 제품 및 개발 최고책임자(CPDO)는 “기존 보안 도구는 16자리 숫자 같은 단순 패턴 탐지에 머물렀지만, 리니아 AI는 이전에는 자동 분류가 불가능했던 데이터까지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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