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대출, 계좌 개설 등 금융 업무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위조 방지 및 본인 확인을 강화하는 고정밀 AI 기반 인증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버링크(CyberLink)가 대만 유안타은행이 자사의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 ‘페이스미(FaceMe) eKYC’를 공식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유안타증권 고객 전용 신용대출 프로그램 - 유안타 순환대출’의 모바일 신청 과정에 적용돼, 신청 절차 자동화 및 보안 강화를 동시에 실현한다.

대만 유안타은행에 도입된 사이버링크의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 ‘페이스미 eKYC’
대만 유안타은행에 도입된 사이버링크의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 ‘페이스미 eKYC’

AI 기반 인증 자동화...보안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

페이스미 eKYC는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으로, AI 안면 인식, 생체 감지, 신분증 위조 탐지, 신분증 문자 인식(OCR) 기술이 통합된 플랫폼이다. 유안타은행은 이를 통해 모바일 대출 신청자의 신분 확인 절차를 자동화하고, 위조 신분증 사용을 방지한다.

고객은 온라인 신청 시 지점 방문이나 전화 상담 없이도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15분 이내에 신용 한도가 개설된다. 신원 도용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신청 시간을 대폭 단축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모바일 앱과 웹 브라우저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유안타은행의 기존 시스템과 매끄럽게 연동된다. 이를 통해 빠른 도입이 가능하고, 사용자 경험 개선 및 내부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고정밀 안면 인식 및 AI OCR 기술로 보안 수준 강화

페이스미 안면 인식 엔진은 NIST의 최신 FATE 테스트에서 99.83%의 인식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PAD 생체 위조 방지 테스트에서 99%의 실사용자 통과율과 100%의 공격 차단율을 달성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iBeta PAD 레벨 2 인증을 보유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충족한다.

AI OCR 기술은 대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카드, 외국인 거류증에 최적화돼 있다. 독자적인 이미지 전처리 기능을 통해 촬영된 신분증의 선명도를 자동 향상시키며, 단 한 번의 촬영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인증 절차의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 입력이나 오류를 줄이며, 최종적으로 대출 심사 속도와 신뢰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보다 간편한 경험을, 금융사는 높은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사이버링크 제2사업부 CEO 메이 구(Mei Gu)는 “페이스미 eKYC는 대출 신청 절차의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디지털 금융 전환의 기반이 되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메이 구 CEO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온라인 계좌 개설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은행은 페이스미 eKYC 도입을 통해 대출 서비스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향후 전자금융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기반을 마련했다. 사이버링크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인증 기술의 실사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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