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의 발전은 디지털 문서 위조를 급증시키며 전 세계 기업과 고객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특히 채용, 계약, 금융 거래 등 신원 확인이 핵심인 영역에서 위조된 문서와 프로필은 기업 신뢰를 무너뜨리고 연간 수백만 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 세계 지원자 프로필 4명 중 1명이 위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며, 신원 사기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업은 지금까지 보안 강화를 위해 고객 편의성을 희생하거나, 편의성을 위해 사기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지에 놓였지만 이제는 두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는 신원 검증 기술이 필요하다.

글로벌 보안 인증 기업 도큐사인(Docusign, CEO 앨런 티게센)과 클리어(CLEAR, CEO 캐린 사이드먼 베커)가 공동으 디지털 계약 전용 생체 기반 신원 검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클리어의 신원 검증 플랫폼 ‘클리어원(CLEAR1)’과 도큐사인의 지능형 계약 관리 플랫폼을 통합해,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고도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생체 인식 기술과 보안 플랫폼 결합

새로운 신원 검증 솔루션은 생체 인식 기술과 보안 플랫폼을 결합해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사용자는 도큐사인 계약 환경에서 클리어의 플랫폼을 통해 셀카 한 장만으로 신원을 인증할 수 있으며, 신규 사용자는 90초 이내에 무료 계정을 개설해 인증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나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고객 경험이 크게 개선된다.

플랫폼은 3300만 명 이상의 클리어 회원 기반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친숙한 인증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도큐사인은 위험 기반 검증(Risk-Based Verification)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자동 생성된 위험 프로필을 기반으로 사용자별 맞춤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위험도가 낮은 사용자는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위험도가 높은 사용자는 강화된 검증을 받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사기 방지는 강화되면서도 계약 처리 속도는 저하되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 이번 솔루션은 보안·규제 준수를 충족하면서도 고객 경험을 저해하지 않는 전략적 해법이 된다. 도큐사인의 플랫폼과 클리어의 생체 인식 기술이 결합해 디지털 계약 환경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도큐사인 앨런 티에센 CEO는 “도큐사인은 기업이 보안과 원활한 고객 경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CLEAR와 협력했다. 이번 신원 검증 솔루션은 업계를 선도하는 계약 관리 플랫폼과 생체 인식 인증을 결합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클리어 캐린 사이드먼 베커 CEO는 “신원 확인은 신뢰의 기반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완벽한 신원 무결성과 원활한 경험을 보장할 것”이라며 “CLEAR1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에서 신뢰를 강화하고 중요한 워크플로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에도 API 연동과 고급 보안 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 채용,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계약의 확산 속에서 생성AI 기반 위조와 신원 사기는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도큐사인과 클리어의 이번 협력은 보안과 고객 경험이라는 상충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생체 인식과 위험 기반 검증을 결합한 신원 확인 솔루션은 앞으로 디지털 계약 신뢰도를 높이고 산업 전반의 보안 표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림] 글로벌 번역 전문 기업 딥엘(DeepL)이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GTT SHOW의 GTT Webinar 플랫폼을 통해 ‘대량 데이터 번역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DeepL API 활용 전략’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 웨비나에서는 딥엘 API의 고급 기능과 실제 비즈니스 현장 적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