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조직의 9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성AI의 핵심 과제로 ‘클라우드 간 데이터 동기화’가 떠오르며, 주요 소프트웨어가 어느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기반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적 호환성과 유연한 배포 구성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Red Hat)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이하 ‘OCI’)의 정부, 소버린(sovereign),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배포 옵션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지원을 공식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OCI 전반으로 확장된 오픈시프트 지원

레드햇은 OCI 상에서 RHEL과 오픈시프트를 통해 고보안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배포 구성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 전용 클라우드, 특정 지역 규정을 따르는 소버린 클라우드 등 민감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제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OCI 로빙 에지 인프라스트럭처(OCI Roving Edge Infrastructure)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Oracle Compute Cloud@Customer) ▲오라클 프라이빗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Oracle Private Cloud Appliance)에서 실행되도록 인증됐다.

또한 OCI 전용 리전 클라우드(OCI Dedicated Region Cloud)와 오라클 알로이(Oracle Alloy)에서도 RHEL을 사용할 수 있다. 오라클 알로이 환경에서는 고객이 직접 OCI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재판매하며 클라우드 공급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AI 워크로드 지원 강화 및 GPU 가속 환경 제공

레드햇 오픈시프트 AI(Red Hat OpenShift AI)I도 OCI에서 공식 지원되며,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조직에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OCI의 엔비디아 A100 및 H100 GPU 환경에서 검증되어, 고성능의 AI·ML 모델 훈련 및 추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은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민첩한 개발을 구현할 수 있다.

오라클은 오라클 웹로직 서버(Oracle WebLogic Server)를 포함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가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검증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유연성과 성능을 활용해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위한 오라클 클라우드 스케일 모네타이제이션(Oracle Cloud Scale Monetization)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오픈시프트에서 검증됐다. 이 포트폴리오는 사전 통합된 요금 및 수익 관리 시스템으로, 오픈시프트에 배포 시 인프라 유연성과 통합 관리 기능을 CSP 환경에 제공한다.

레드햇과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영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라클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AC)를 포함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여전히 RHEL에서 인증을 유지하며, 최근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에 대한 검증도 시작됐다.

레드햇은 온프레미스 기반의 일반적인 구성에서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 상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특히 오라클 RAC를 어떻게 배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컨테이너 기반 플랫폼에서도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