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대규모 모델 도입과 데이터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AI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배포와 운영 안정성 확보, 데이터 보안이 필수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조직이 AI 확장과 보안 유지 간의 균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전문 기업 F5는 오픈소스 솔루션 선도 기업 레드햇(Red Hat)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F5의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플랫폼과 레드햇 오픈시프트 AI(Red Hat OpenShift AI)를 통합해, 기업이 검색 증강 생성(RAG), 안전한 모델 제공, 확장 가능한 데이터 이동 등 실용적인 AI 활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합 솔루션으로 AI 운영화를 가속

F5는 레드햇과의 협업을 통해 AI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통합 영역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RAG와 모델 제공 ▲F5 및 미니오(MinIO)를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셋 수집 ▲F5 분산 클라우드 WAAP 및 F5 BIG-IP를 통한 AI 보안 기능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고객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AI를 운영화할 수 있다.

F5는 또한 API 게이트웨이 기능과 통합된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모델 도용, 데이터 누출 등 AI 고유의 위협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일 클라우드나 제한된 툴셋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 AI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기업 AI 전략의 변화와 통합의 시너지 효과

F5의 ‘2025 애플리케이션 전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5%였던 AI 모델 활용 조직 비율이 2024년에는 96%로 급증했으며, 72%는 성능 최적화, 59%는 보안 및 비용 절감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이 엔터프라이즈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협업은 오픈소스 기반의 AI 혁신을 촉진하려는 양사의 전략적 방향과도 일치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F5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기술과 API 중심 도구를 통합해 고도로 최적화된 AI 보안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기업이 복잡한 AI 도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신속히 배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쿠날 아난드(Kunal Anand) F5 최고혁신책임자는 “기업들은 AI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하지만, 인프라 확장과 보안 유지는 복잡한 과제”라며, “레드햇과의 협업은 보안과 성능, 가시성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기업의 AI 도입 여정을 간소화한다”라고 밝혔다.

조 페르난데스(Joe Fernandes) 레드햇 AI 사업 부문 부사장은 “AI는 이제 기업의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라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와 F5의 보안 기능 결합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AI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개방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플랫폼을 구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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