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리테일 산업에서는 현장 운영의 자동화와 효율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소비자 행동과 노동력 부족 문제,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채널의 융합이 심화되면서, 매장 운영 전반에서 신속한 데이터 처리와 현장 직원의 의사결정 지원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 워크플로우 디지털화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리테일 현장 워크플로와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지브라 모바일 컴퓨팅 AI 스위트(Suite)’와 ‘지브라 컴패니언(Companion)’을 비롯한 신제품과 AI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비전 AI 통합

지브라 모바일 컴퓨팅 AI 스위트에는 선택된 지브라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AI 데이터 캡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샘플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개발자,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가 첨단 비전 AI 기능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소매업체는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매장 내 상품 인식, 재고 관리, 비전 기반 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모바일 컴퓨팅 AI 스위트(자료제공=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모바일 컴퓨팅 AI 스위트(자료제공=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멀티 모달 생성AI로 직원 지원

지브라 컴패니언은 현장 근로자를 위한 포괄적인 AI 에이전트 제품군으로, 멀티 모달 생성AI를 활용해 업무 우선순위 설정부터 문제 해결 지원까지 폭넓은 기능을 제공한다. 지브라 컴패니언은 일부 고객과 협업해 공동 개발 중이며, 조기 액세스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지브라 컴패니언은 ▲지식 에이전트 ▲판매 에이전트 ▲지브라 디바이스 에이전트 ▲머천다이징 에이전트 등 네 가지 주요 기능을 포함한다. 

지식 에이전트는 업무 가이드와 표준 운영 절차(SOP)에 대한 대화형 상호작용을 지원해 현장 직원의 온보딩 시간을 단축하고 즉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판매 에이전트는 제품 정보 조회, 실시간 재고와 가격 정보 제공, 교차 판매와 상향 판매 제안으로 매장 직원의 판매 활동을 지원한다. 

지브라 디바이스 에이전트는 지브라 기기의 최적 사용과 유지보수를 돕고, 문제 해결 가이드와 맥락 기반 데이터 통합을 통해 운영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머천다이징 에이전트는 고급 이미지 인식 기술로 선반 상태를 평가해 공백, 오배치, 진열 문제 등을 감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현장 워크플로를 보완한다.

지브라 솔루션, 통합 플랫폼으로 리테일 혁신

지브라는 지브라 컴패니언 외에도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브라 워크클라우드 싱크(Zebra Workcloud Sync)’는 현장 직원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푸시투토크(PTT), 와이파이 기반 음성·영상 통화, 멀티미디어 메시징, 할 일 목록(To-do), 포럼 기능 등 고급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해 동료와 고객과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식 에이전트를 워크클라우드 싱크와 연계해 AI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브라 디멘셔닝 모바일 파셀(Zebra Dimensioning Mobile Parcel)은 모바일 컴퓨터의 카메라와 ToF(Time-of-Flight) 센서를 이용해 대부분의 물품을 5초 이내로 측정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정육면체뿐 아니라 불규칙한 형태의 물품도 가상으로 재구성하고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배송 준비 시간을 줄인다.

‘지브라 EM45 RFID 엔터프라이즈 모바일’은 모바일 컴퓨팅과 고정밀 RFID 판독 기술을 결합해, 단일 기기로 동료·고객 지원, 운영 모니터링, 재고 최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브라는 EM45에 AI 지원 플랫폼을 탑재해 현대적인 사용자 경험과 개인정보 보호, 높은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지브라 EM45 RFID 엔터프라이즈 모바일(자료제공=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지브라 EM45 RFID 엔터프라이즈 모바일(자료제공=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또한  ‘지브라 MC3400 및 MC3450 모바일 컴퓨터’는 각각 다른 폼팩터(form factor)로 제공되며, 매장 내 상품 진열 보충, 재고 관리, 빠른 이커머스 주문 처리 등 소매 환경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지브라 키오스크 시스템’은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회원 가입, 셀프 계산, 반품, 델리 주문, 체크인 스테이션 등 다양한 셀프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용 디지털 사이니지로 확장 가능하다.

한편 지브라의 ‘글로벌 구매자 연구(Global Shopper Study)’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71%가 매장에서 직원의 도움 부족에 우려를 표했으며, 약 90%의 현장 직원은 실시간 소통과 우선순위 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도구가 있다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지브라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부응해 소매업체가 AI를 통해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요게시 쿨카르니(Yogesh Kulkarni) AI 전략 담당 부사장은 “지브라의 AI 기반 솔루션은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창출하며 현장 운영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다. 지브라는 폭넓은 파트너 커뮤니티 및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AI 및 생성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워크플로 자동화, 프로세스 간소화, 효율성 향상 등 일상의 업무를 보다 쉽게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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