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건설 산업의 작업 방식은 여전히 수작업 중심의 낙후된 툴에 머물러 있다. 엑셀과 PDF 같은 정적 도구에 의존하는 관행은 데이터센터 공급의 속도와 정확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인 AI 확산 전략의 병목이 될 수 있다. 복잡하고 긴밀한 협업이 요구되는 현대 건설 프로젝트에서 비통합형 워크플로는 해결해야 할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반 통합 협업 플랫폼 기업 레비즈토(Revizto)가 건설 현장의 디지털 툴 사용 실태와 AI 시대의 인프라 공급 속도 간 격차를 지적한 ‘디지털 설계 및 건설 보고서 2025(Digital Design & Construction Report 2025)’ 및 백서 ‘혁신의 이면에 있는 인프라(The Infrastructure Behind Innovation)을 발표했다.

소극적 디지털 전환이 데이터센터 공급의 병목 

전 세계 건축·엔지니어링·건설·운영(AECO) 분야 종사자의 27%가 여전히 이메일, 엑셀, PDF 같은 정적이고 비통합된 도구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프랑스(30%)에서 가장 높았으며, 미국(29%), 사우디아라비아(28%), 독일과 영국(27%)에서도 두드러졌다.

이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속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4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9년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이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에만 3천억 달러 이상을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 확충에 투자할 것으로 분석됐다. 각국 정부도 주권 컴퓨트 역량 확대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AI 인프라 구축, 속도·규모·정확도 모두 요구

현대 데이터센터 건설이 단순한 시공을 넘어 고난도의 기술과 협업을 요구한다. 프로젝트는 방대한 데이터셋, 고도의 규제 준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빠듯한 타임라인 등 복합 요인을 내포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개념 구상에서 설계 완료까지 불과 10주 안에 완료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도입이 더디다는 점은 업계 전체의 성장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63%는 AI 및 자동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26%는 기술 도입을 가장 큰 비즈니스 과제로 꼽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33%가 기술 도입을 최대 난제로 인식하고 있어 국가별 격차도 확인됐다.

AI 인프라 구축의 병목 원인이 건설업계의 비효율적 워크플로에 있다. 통합 디지털 협업 방식의 전환 없이는 글로벌 AI 전략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레비즈토 아르만 구카시얀(Arman Gukasyan) 창립자 겸 CEO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붐은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복잡성과 리스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엑셀과 PDF 같은 정적 툴로는 이러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으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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