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공급 제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업타임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 대표 앤디 로렌스)가 발표한 ‘2025 애뉴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서베이’는 전 세계 800명 이상의 데이터 센터 소유자와 운영자의 응답을 분석해 시장 현황을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현대화와 전력 밀도 요건 충족, 공급망 문제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AI 확산과 전력 수요, 현대화 필요성 증대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업계는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전력 및 밀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설비 확장과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응답자의 약 1/3은 이미 AI 학습이나 추론 워크로드를 수행 중이나, 대다수는 초기 단계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AI 워크로드의 적절한 배치 장소에 대한 불확실성과 엔비디아(NVIDIA) GPU 시스템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는 향후 용량 확보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운영자들은 공급망 지연, 예측하기 어려운 기술 변화, 인력 부족 등도 동시에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평균 PUE(Power Usage Effectiveness)가 6년 연속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거시 인프라와 냉각 효율성을 제한하는 기후 요인으로 인해 효율성 개선이 제한적이다. 랙 전력 밀도는 10~30kW 범위의 증가가 확인됐으나 30kW를 초과하는 고밀도 시설은 아직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성 지표 수집과 보고는 2025년에도 개선되지 않았으며, 이는 AI 도입 상업화 압력과 일부 지역 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됐다.

인력 부족과 운영 리스크, 보안 투자 강화 요구

업타임인스티튜트는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위 경력자의 부족과 은퇴 증가로 인해 운영 리더십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1명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중대 장애를 경험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AI는 센서 데이터 분석과 예측 유지보수 등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구성 변경, 장비 제어, 인력 관리 분야에서는 신뢰도가 낮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동일 장소 배치(colocation)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지속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는 여전히 전체 IT 워크로드의 45%를 처리하며 미션 크리티컬 업무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북미와 유럽이 전체 응답자의 43%를 차지했으며, 약 20%는 전문 IT 서비스·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제3자 데이터 센터 운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업타임인스티튜트는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업계는 비용 상승, 전력 가용성 문제, AI 확산, 인력난, 공급망 지연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현대화, 인력 확보, 효율성 강화,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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