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계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자율적 의사결정과 협업이 가능한 ‘에이전틱 AI’에 주목하고 있다. 현업 담당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수요가 급증하며, 산업별 특화 기능과 데이터 기반 경영이 결합된 솔루션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인재난이 심각한 지방 거점 제조기업에서도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업무를 대체하며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AI CRM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지난 1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더스트리 서밋: MFG 데이’를 개최하며, 에이전틱 AI 기반의 업무 혁신 전략과 제조 산업 내 활용 사례를 통해 국내 제조 산업의 AI 혁신에 대해 조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세일즈포스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반의 제조 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한 첫 오프라인 포럼으로, 10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와 현업 담당자가 참석했다.
제조업 생산성 높이는 세일즈포스 솔루션
세일즈포스는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 및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제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일즈포스 김평호 인더스트리 전략 본부장은 세일즈포스의 산업군별 특화 AI CRM 솔루션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가 제조 산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조직 내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과 직접적으로 협업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는 제조 산업에서 견적서 작성, 영업 현황 분석, 주문 관리, 파트너사 문의 대응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재 확보가 어려운 지방 거점 제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일즈포스는 제조업을 포함해 자동차, 유통,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공공부문 등 15개 이상의 각 산업군 특화 AI CRM 솔루션과 각 산업군별 특성에 따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200개 이상의 ‘사전 구축된 액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별도의 AI 인프라 구축이나 전문가의 개발 작업 없이도 필요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각종 액션은 물론, 산업의 특성에 기반한 AI CRM 솔루션을 민첩하게 도입 및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슬랙(Slack)’, ‘태블로(Tableau)’, ‘필드 서비스(Field Service)’ 등 주요 솔루션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제조 기업의 혁신 실행 방안과 구체적인 전략 및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제조 기업 사례 공유
중장비 제조 분야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현장 서비스 개선 사례를 다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필드 서비스와 에이전트포스를 결합해 고객 문의 접수부터 현장 대응, 품질 관리까지 전체 서비스 프로세스를 AI로 최적화한 결과,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국내 F&B 테크 기업 티오더의 혁신 사례 또한 주목을 받았다. 티오더는 세일즈포스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부터 고객관리, 운영까지 전사 업무 체계를 디지털화하고, 팀 간 협업 문화를 개선한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켜 민첩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 사례는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CTR홀딩스와 아이투맥스가 슬랙, 태블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을 통합한 실시간 협업 환경을 시연하며, 에이전틱 인터페이스에 기반한 업무 수행 모델을 선보였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지원
세일즈포스는 태블로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특히 ‘태블로 펄스’와 ‘태블로 에이전트’ 등 태블로의 주요 기능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데이터 중심 경영이 제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 내 제조 기업이 AI 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 전략, 통합 플랫폼 기반의 운영 효율화, 고객 중심 경영 실행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체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AI 혁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조 산업에서도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산업 특화 AI 모델 도입,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기반 마련, AI 인프라 혁신 등의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세일즈포스는 각 산업군 특화 AI CR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한편, ‘에이전트포스’를 필두로 기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조직 내 현업 담당자들 또한 빠르고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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