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술(MarTech)이 고도화되면서 결정권을 가진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행동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마케터는 이제 더 이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접근법을 요구받고 있다. 기술적 혁신이 단순 지원을 넘어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까지 관여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
글로벌 마테크 기업 넷코어 클라우드(Netcore Cloud)가 에이전틱 AI 도입 기업의 성과를 분석한 보고서 ‘2025 마테크 현황(State of MarTech 2025)’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브랜드의 1000개 이상 고성과 캠페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에이전틱 AI, 마케팅 ‘실행자’로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를 조기 도입한 기업들이 평균 2배의 전환율을 달성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시간 의사결정과 캠페인 운영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이는 소비자 의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에 맞춘 행동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의사결정형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예측 세분화, 콘텐츠 개인화, 친화도 모델(affinity model) 등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캠페인 성과에서 평균 23% 향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 최대 30~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과는 AI가 기존 마케팅 자동화 도구와 달리, 사용자 데이터를 단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화된 결정과 실행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수준의 ‘지능형 마케팅 시스템’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 행동의 변화
소비자들은 ▲원탭(one-tap) 편의성 ▲게임화된 리워드 시스템 ▲짧은 형식의 스낵 콘텐츠 ▲AI 기반 개인 지원 ▲친환경적 브랜드 참여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마케팅 기획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고객 여정 활성화 ▲행동 데이터 해석 ▲운영 자율화 ▲성과 예측 ▲대상 정밀 타겟의 5단계 전략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넷코어 클라우드 칼핏 자인(Kalpit Jain) 그룹 CEO는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적응형 인텔리전스이며, 브랜드 실행력과 고객 기대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제 마케팅 리더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에이전틱 AI를 도입하며, 의사결정 중심의 마케팅 설계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브랜드는 데이터 해석의 단계를 넘어, 실시간 자율실행이 가능한 AI 전략을 갖춘 조직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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