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T 환경이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일관된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AI 워크로드와 고도화된 비즈니스 요구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유연하고 통합적인 인프라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플랫폼 간 파편화를 해소하고, 데이터가 위치한 어느 곳에서든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와 AI 플랫폼 기업 클라우데라(Cloudera, CEO 찰스 샌즈버리)가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 및 인프라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 타이쿤(Taikun)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24년 AI 운영 플랫폼 베르타, 데이터 계보 솔루션 옥토파이 인수에 이은 세 번째 전략적 투자다. 이를 통해 클라우데라는 다양한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서비스와 AI를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애니웨어’ 구현 위한 핵심 기술 통합

타이쿤은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폐쇄망까지 모든 환경에서 클라우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컴퓨팅 레이어를 갖추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타이쿤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 거브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등 고규제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고객은 데이터와 AI 워크로드를 선택권 제약 없이 실행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다.

타이쿤 플랫폼은 무중단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해 다운타임 없이 자원을 최적화하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 고객은 ‘Bring Your Own Engine’ 방식을 통해 스파크(Spark), 카프카(Kafka), 오존(Ozone) 등 다양한 오픈소스 및 서드파티 기술을 자유롭게 통합해 기존 데이터 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민첩하게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미래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체코 기반의 타이쿤 엔지니어링팀은 클라우데라의 엔지니어링, 제품, 고객지원 조직에 통합된다. 클라우데라는 타이쿤을 유럽 개발 허브로 삼아, 유럽 전역에서 기술 혁신과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술 지원과 현지 최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클라우데라 찰스 샌즈버리(Charles Sanabury) CEO는 “이번 인수는 기업의 데이터가 존재하는 어느 곳에서든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클라우데라의 사명을 실현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타이쿤의 통합으로 운영 상의 장벽을 제거하고 실시간 인사이트 확보를 가속화해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타이쿤 CEO 아담 스코트니키(Adam Skotnicky)는 “타이쿤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멀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환경에서의 원활한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며, “클라우데라는 데이터와 AI 중심 시대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클라우데라의 ‘클라우드 애니웨어(Cloud Anywhere)’ 전략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며,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춘 클라우드 운영의 일관성과 민첩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타이쿤 인수를 통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향후 다양한 규제 환경과 클라우드 인프라에서의 데이터·AI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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