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은 자동화에서 실시간 사고와 적응까지 진화하며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보안 강화, 고객 응대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96%기업, 1년 이내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

클라우데라가 발표한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미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96%가 향후 12개월 이내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은 전사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 활용 분야는 성능 최적화 봇(66%), 보안 모니터링(63%), 개발 보조(62%)다. 응답자의 87%는 업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AI 에이전트 투자가 필수라고 응답했다.

국내의 경우 AI 에이전트 활용은 82%로 글로벌 평균에 근접하지만, 사용 확대 계획은 32%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국내 응답자의 42%가 이를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기술 구현 방식과 도입 장애 요인

AI 에이전트는 크게 자체 인프라 기반 구축(66%)과 기존 애플리케이션 내장형 기능 활용(60%)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방식 선호가 높다. 이는 데이터 근접성 확보와 보안성, 확장성을 고려한 결과다. 반면, 도입 장애 요인으로는 개인정보 보호(53%), 시스템 통합(40%), 높은 구현 비용(39%)이 꼽히며,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통합 관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작지만 실현 가능한 내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ROI를 입증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IT 부서에서 빠르게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 에이전트가 대표적 도입 모델로 제시됐다.

산업별 활용 사례와 도입 성과

AI 에이전트는 산업별로 고유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보험 분야에서는 이상 거래 탐지(56%), 리스크 평가(44%), 투자 자문(38%)에 주로 사용되며, 제조업에서는 프로세스 자동화(49%), 공급망 최적화(48%), 품질 관리(47%)에 집중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진료 예약(51%), 진단 보조(50%), 의료 기록 처리(47%)에 활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모니터링(50%)이 가장 활발하며, 제조의 불량 감지(38%), 소매·이커머스의 수요 예측(44%)도 주요 활용 분야다. 통신 분야에서는 고객 지원(33%)과 보안 모니터링이 주요 사례로 집계됐다.

클라우데라 CSO 아바스 리키는 “AI 에이전트는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자동화와 효율, 성과를 실현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2025년은 생성AI에 이어 AI 에이전트가 산업 중심으로 부상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강력한 AI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데라는 통합 데이터 및 AI 워크플로우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에서 행동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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