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공공기관, 금융사, 의료기관 등은 고도화된 보안과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30명 이하의 소규모 조직이나 부서 단위는 예산과 전담 인력 부족으로 VDI(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VDI는 중앙 서버에서 데스크톱 환경을 가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유출 방지, 보안 정책 통합, 업무 연속성 강화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기기 도난이나 USB 반출, 화면 캡처에 따른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ISMS-P 인증 취득을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에스피소프트(ESPSoft)는 30명 이하 조직을 위한 올인원 VDI 패키지 ‘V-패스(V-Pas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V-패스는 서버 1대, 서버 운영체제, VDI 라이선스 30개를 통합한 패키지 제품으로, 1일 이내 설치가 가능해 빠르고 안정적인 가상화 환경을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VDI의 접근통제, 정책 기반 접근 제어 등 필수 보안 기능을 그대로 지원하며, 소규모 조직의 신속한 도입을 목표로 설계됐다.

V-패스는 엔비디아의 AI용 GPU를 지원해 고급 그래픽 연산과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서버에 장착된 GPU 자원은 vGPU(Virtual GPU) 형태로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이를 통해 AI 기반 분석, 고해상도 영상 처리, 3D 그래픽 작업 등 고성능 업무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기존 VDI 보안성과 통제력에 더해, AI 활용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패스는 물리 PC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구조를 통해 내부자 위협 및 물리적 장비 분실로 인한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중앙 관리 방식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패치, 정책 적용을 일괄 처리해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에스피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소프트웨어 및 SPLA 라이선스 총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및 가상화 보안 솔루션 경험을 적용해 해당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스피소프트는 V-패스를 통해 기존 대규모 환경 중심이던 VDI 시장을 소규모 조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보안성과 IT 통제력을 확보하고 싶지만 인력과 예산 한계로 어려움을 겪던 조직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및 고급 그래픽 처리 기능 강화를 통해 전문 분야의 활용성을 넓히고, 다양한 산업군의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