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화되며, 기업들은 디지털 직원 경험(Digital Employee Experience, 이하 ‘DEX’)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직원들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협업하며 비즈니스를 수행하지만, 복잡한 IT 인프라와 분산된 환경 속에서 장애와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업무 생산성은 심각하게 저해된다.
2024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마찰(Digital Frition)로 인한 연간 다운타임 비용은 약 2천 700억 원에 달하며, 매출 손실액은 661억 원, 생산성 저하 비용은 1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팀뷰어(TeamViewer)가 10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DEX 전략과 더불어 자동화·보안·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사용자 중심 IT 운영 체계의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뷰어 이혜영 대표이사, 마크 밴필드(Mark Banfield) 최고상업책임자(CCO), 이소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1E 인수로 ‘사전 대응형’ DEX 강화
팀뷰어는 지난해 말 영국의 디지털 직원 경험 전문 기업 1E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원격 제어 중심의 사후 대응 모델에서 벗어나, 1E가 보유한 실시간 엔드포인트 가시성 기술과 사전 문제 감지, 자동 해결 기능을 결합하며 IT 운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팀뷰어 솔루션은 문제 발생 전에 실시간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디지털 지원 경험, 원격 관리 및 모니터링(RMM), 원격 액세스 및 제어라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AI 중심으로, 하나의 라이선스만으로 통합된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밴필드는 “팀뷰어의 원격 제어 솔루션과 1E의 자율형 자동화 솔루션을 통합해 수동적인 IT 지원에서 벗어나 선제적인 IT 운영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가시성·자동화·보안으로 차별화
이날 행사에서는 ▲팀뷰어 DEX(TeamViewer DEX) ▲DEX 에센셜(DEX Essentials) ▲팀뷰어 원(TeamViewer ONE)을 소개됐다.
팀뷰어 DEX는 수천 개 엔드포인트의 복잡한 IT 환경을 관리 및 최적화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으로, 엔드포인트 성능, 애플리케이션 동작, 사용자 만족도, 규정 준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IT 팀은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문제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IT 운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미사용 라이선스나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찾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기의 성능 저하를 미리 감지해 교체 시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안 설정과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특히 팀뷰어 DEX는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USB 사용 통제, 관리자 권한 관리, 패치 매니지먼트, 애플리케이션 버전 관리 등 보안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국제 인증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높은 보안 수준을 충족한다.
밴필드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형 엔드포인트 관리로, 사용자의 디바이스가 스스로 오류 없이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데스크 관련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직원들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위한 ‘DEX 에센셜’, 통합 플랫폼 ‘팀뷰어 원’
이날 함께 소개된 중소기업용 DEX 에센셜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비 경량화돼 복잡한 인프라 없이도 실시간 엔드포인트 모니터링, 지능형 알림, 반복적인 IT 문제 자동 해결 기능을 제공한다.

팀뷰어 원은 DEX, 원격 모니터링·관리(RMM), AI 기반 지원 자동화, 보안 원격 연결 등을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이다. 여러 툴을 오가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IT 팀의 복잡성을 줄이고, 중앙에서 디지털 운영 환경을 일원화할 수 있다.
글로벌 고객 성과
팀뷰어 DEX의 글로벌 성과도 공개됐다. 실제 도입 결과, 6개월 만에 장애 발생 건수가 7배 감소하고, 직원 만족도는 33% 증가했으며, 투자 수익률(ROI)은 287%에 달하는 성과가 보고됐다.
또한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은 팀뷰어 DEX 데이터를 활용해 1만 5000대 기기의 성능을 분석하고, 예측 기반 디바이스 온보딩 시스템을 구축했다. 호주의 한 정부 기관이 16만 명 규모의 사용자 환경에서 가상 데스크탑(VDI)과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리포팅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 사례도 소개됐다.
한국 시장, 폐쇄망 기업 중심으로 공략
아직 한국 시장에서 DEX는 초기 단계다. 팀뷰어 DEX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해 금융 및 공공, 군 기관 등 엔드포인트 보안에도 예민한 곳에도 활용할 수 있다. 팀뷰어는 현재 한국에서는 3~4곳에서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며, 금융, 헬스케어, 공공기관, 리테일, 유틸리티 등 다양한 업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향후 금융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는 DEX라는 개념이 이제 도입되는 단계다. DEX는 사전 대응과 자동화를 통해 IT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직원 경험을 향상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팀뷰어가 1E를 인수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앞으로 이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마중물이 되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DEX 시장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 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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