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시장은 인사·재무 관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서 개인화와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검색·에이전트·학습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 플랫폼이 차세대 업무 경험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인사, 재무 및 에이전트를 위한 AI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엔터프라이즈 지식 도구 구축 기업 사나(Sana)와의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워크데이는 ‘업무를 위한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지능형 직원 경험을 대규모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나 인수로 강화되는 워크데이 비전

사나는 2016년 설립 이후 직관적인 AI 도구를 개발하며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AI-네이티브 학습 플랫폼 ‘사나 학습(Sana Learn)’과 노코드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 ‘사나 에이전트(Sana Agents)’가 있으며, 이미 수백 개 기업과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를 활용 중이다.

워크데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데이터와 파트너 생태계를 사나의 기술과 결합하여, 지식·데이터·실행·학습이 하나로 통합되는 미래형 업무 경험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사나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업 정책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한 미국 제조업체는 최대 95%의 시간 절감을 달성했으며, 한 다국적 산업 기술 기업은 생산성이 90% 향상됐다. 글로벌 로펌의 경우 60% 이상의 시간 절감과 200%의 효율성 향상을 기록했다. 

AI 학습 플랫폼 통한 인재 개발 가속화

‘사나 학습(Sana Learn)’은 학습 관리, 콘텐츠 제작, 과정 생성, 맞춤형 튜터링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학습 속도와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는 학습 참여도를 275% 높였으며, 유럽의 한 대형 유통업체는 과정 제작 시간을 4개월에서 4일로 단축했다. 또한 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콘텐츠 제작 시간을 3주에서 3시간으로 줄였다.

워크데이는 이러한 학습 역량을 ‘워크데이 학습(Workday Learning)’, ‘워크데이 인재 최적화(Workday Talent Optimization)’, ‘하이어드스코어(HiredScore)’ 등 자사 솔루션과 결합해 대규모 직원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에 따라 워크데이는 약 11억 달러에 사나의 발행주식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워크데이의 2026 회계연도 4분기(2026년 1월 31일 종료)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데이 게릿 카즈마이어(Gerrit Kazmaier) 제품 및 기술 부문 사장은 “사나의 팀과 AI-네이티브 접근 방식은 워크데이의 미래 비전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들이 업무 현장에서 독보적인 AI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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