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서비스는 수많은 노드가 동시에 방대한 데이터를 검증·저장해야 하므로 일반 데이터 서비스보다 훨씬 높은 스토리지 성능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비용과 운영 복잡성이 커지면서 효율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 및 서비스 제공 기업 퓨어스토리지(지사장 전인호)가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대표 오재훈)의 블록체인 노드 및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퓨어스토리지의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as-a-Service, 이하 STaaS) ‘에버그린//원(Evergreen//One)’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퍼블릭 클라우드 한계와 비용 부담 심화

람다256은 웹3(Web3)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노드 서비스와 데이터 인덱싱 서비스 ‘노딧(Nodit)과 함께, 방대한 온체인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람다256의 독자적인 노드 인프라는 개인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20개 이상의 퍼블릭 체인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지원하게 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운영하는 데 여러 한계점이 있었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각 노드가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지와 컴퓨트 자원이 강하게 결합된다. 람다256은 고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4개의 노드를 운영해야 했고, 그만큼 스토리지도 4배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수록 클라우드 비용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냅샷을 기반으로 디스크 볼륨을 복구하는 데도 과도한 시간이 소요됐다. 블록체인 데이터셋의 크기가 10TB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노드를 설정하거나 복구하기 위해 스냅샷에서 볼륨을 만드는 데 수 일의 시간이 소요되어, 노딧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 고도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람다256은 퓨어스토리지의 에버그린//원을 도입했다. 그결과 ▲간편한 스토리지 관리▲서비스 안정성 및 무중단 업그레이드 ▲성능 및 확장성 ▲포트웍스(Portworx)와 통합▲예측 가능한 재무 모델의 효과가 있었다.

에버그린//원의 구독형 서비스수준협약(SLA)을 기반으로 필요한 성능과 용량만 설정하면 퓨어스토리지가 적합한 스토리지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람다256은 스토리지 계획과 데이터 관리 부담을 덜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

퓨어스토리지는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스토리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에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또한 퓨어스토리지 어레이는 람다256의 블록체인 서비스 성능 요구를 충족했으며, 폭증하는 블록체인 수요에도 확장 대응이 가능했다.

람다256은 이미 타사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쿠버네티스로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하고 EBS를 스토리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퓨어스토리지는 신규 스토리지 인프라를 람다256의 쿠버네티스 영구 볼륨(Persistent Volume, PV)과 통합해 운영 중단 없이 원활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했다.

에버그린//원의 사용량 기반 과금은 람다256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실제 사용량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해 스토리지 효율성을 개선했다. 

람다256 오재훈 기술연구소장은 “퓨어스토리지 도입으로 스토리지 운영 부담을 줄이고 핵심 서비스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라며 “SLA 기반 서비스와 무중단 업그레이드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큰 가치를 주었다.”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전인호 지사장은 “블록체인 서비스는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와 높은 복잡성이 특징이며, 안정적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람다256은 비즈니스 성공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블록체인 업계 전반의 성능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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