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은 복잡한 프로세스와 제한된 자동화로 인해 생산성과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다국적 환경에서 고객 서비스, 마케팅, 공급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한 지능형 AI 솔루션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생성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기술로 부상했으며, 기업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자율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 AI와 멀티에이전트 워크플로가 산업 혁신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텐센트(Tencent)가 9월 1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에서 산업 효율성 가속화를 위한 시나리오 기반 AI 기능을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3.0(Agent Development Platform: ADP)’, ‘SaaS+AI’ 툴킷, 대규모 언어모델 훈위안(Hunyuan) 기반의 3D·멀티모달 모델 업그레이드 등이 발표됐다.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3.0’, 시나리오 기반 지능형 자율 AI 에이전트 생성 및 통합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3.0’은 LLM, 검색증강생성(RAG), 멀티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을 결합해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에이전트를 생성·배포·운영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에이전트 런타임은 안정적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업무 협업을 위한 ‘SaaS+AI’ 솔루션에서는 텐센트 미팅의 ‘AI 미닛’이 전년 대비 150% 성장하며 기록 정확도를 높였고, 텐센트 런쉐어는 92% 정확도로 30만 개 이상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개발자용 도구 코드버디(CodeBuddy)는 코딩 시간을 40% 단축하고 R&D 효율성을 16% 향상시켰다.

훈위안 모델은 미디어·게임 산업을 위한 3D 생성 기능을 강화해 훈위안 3D 3.0, 훈위안 3D AI, 훈위안 3D 스튜디오를 발표했다. 훈위안 시리즈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26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오픈소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0개 이상의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번역·이미지·비디오·3D 생성까지 포괄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개발 생태계를 확장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도 텐센트 클라우드는 21개 시장에서 5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오사카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엣지원(EdgeOne)’ 플랫폼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으로 ‘엣지원 페이지스’를 출시해 웹사이트 개발 시간을 하루에서 1분으로 단축하며 1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했다.

텐센트 수석부사장 및 클라우드·스마트산업 그룹 CEO 다우슨 통(Dowson Tong)은 “AI가 실질적 효용을 발휘할 때 산업은 효율성을 얻음과 동시에, 국제화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규 및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텐센트는 ▲인프라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을 중심으로 국제화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슈퍼앱-애즈-어-서비스(Superapp-as-a-Service)’와 ‘팜AI(PalmAI)’ 등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중동·미주 지역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각 지역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A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림] 글로벌 번역 전문 기업 딥엘(DeepL)이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GTT SHOW의 GTT Webinar 플랫폼을 통해 ‘대량 데이터 번역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DeepL API 활용 전략’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 웨비나에서는 딥엘 API의 고급 기능과 실제 비즈니스 현장 적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