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재 채용 과정을 혁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생성AI를 넘어 자율성과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며, 전통적인 채용 프로세스의 시간·비용·경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의 채용 자동화 기술은 주로 일정 관리, 이력서 필터링 등 제한적 기능에 머물렀으나, 최근 기업들은 AI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의 일부를 수행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도 채용 단계별 상호작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채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심스(iCIMS)가 채용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작동하는 도메인 특화형 에이전틱 AI 플랫폼 ‘아이심스 에이전트(iCIMS Agents)’를 공개했다.

채용 전 주기에 AI 에이전트 작동

iCIMS 에이전트는 채용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자동화된 작업 수행과 대화형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기업이 복잡한 정규직 채용부터 빠른 교대 인력 충원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에이전트를 구성해 활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반복적이고 비핵심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인간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작동해 사용자 편의성과 채용 속도를 높인다. 이에 따라 기업은 지원 절차의 마찰을 줄이고, 적합한 후보자를 신속히 유치하며, 전체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iCIMS 에이전트는 ▲소싱 파이프라인 에이전트(Sourcing Pipeline Agent) ▲현장 관리자 채용 에이전트(Frontline Manager Hiring Agent) ▲대화형 지원 에이전트(Conversational Application Agent) ▲후보자 요약 에이전트(Candidate Summary Agent) ▲오픈 잡 관리 에이전트(Open Job Management Agent) ▲대화형 분석 에이전트(Conversational Analytics Agent) 등 여섯 가지 도메인별 에이전트 기능을 포함한다.

소싱 파이프라인 에이전트는 채용 공고 게시 전 기존 후보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상위 프로필을 식별하고, 적합한 후보자에게 자동으로 연락해 지원을 유도한다. 현장 관리자 채용 에이전트는 관리자 대신 후보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오퍼레터 생성 등의 수작업을 줄여 채용 단계별 수고를 크게 감소시킨다.

대화형 지원 에이전트는 웹, SMS, WhatsApp을 통해 후보자와 상호작용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형 방식으로 지원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보자 요약 에이전트는 이력서, 평가, 인터뷰 피드백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간결한 후보자 요약 프로파일을 생성한다.

오픈 잡 관리 에이전트는 채용 공고의 생성, 승인, 게시 과정을 자동화하되, 필요한 단계에서는 인간 검토를 반영한다. 대화형 분석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자연어 질문으로 채용 및 분석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게 하며, 데이터 패턴을 기반으로 전략적 채용 제안을 제공한다.

신뢰 기반의 AI 활용과 사용자 중심 설계

아이심스는 신뢰성 있는 AI 개발에 오랜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용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초로 트러스트아크(TrustArc)의 책임 있는 AI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아이심스 에이전트는 수십억 건의 실제 채용 데이터에 기반해 설계되어 있으며, 신뢰성과 자동화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개발되었다. 주요 프로세스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판단과 개입을 유지함으로써 AI 오남용을 방지하고 채용의 품질을 확보한다.

기존의 ‘iCIMS 코파일럿(Copilot)’, ‘디지털 어시스턴트(Digital Assistant)’, ‘AI 탤런트 익스플로러(Talent Explorer)’ 등과 함께 연동되며, 고객사의 AI 생태계와도 호환된다. 이 솔루션은 2025년 3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심스 제이슨 에델보임(Jason Edelboim) CEO는 “에이전틱 AI의 잠재력은 기업 전반에서 규모, 효율성, 성과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채용 영역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활용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