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모순적이게도 불확실성이다. 이런 예측불가능한 환경 내에서 고객들이 SAP의 기술을 활용해 미래에 준비된 로드맵을 구현하고, 각 고객사들의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것이 SAP의 목표다"

폴 매리엇(Paul Marriott)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회장은 4일 개최된 'SAP 나우 서울(SAP NOW Seoul) 2023' 컨퍼런스에서 SAP의 목표가 예측불가능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즈니스 솔루션에 책임감 있는 AI 통합 ▲지속가능성을 위한 그린 레저(Green Ledger)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산업별 비즈니스 네트워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SAP는 지난 5월 사파이어 2023 행사에서 공개했던 책임감 있게 구축한 SAP 비즈니스 AI(SAP Business AI)의 최신 업데이트를 국내 고객과 공유하고 고객의 안전한 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AI 시대에 대비해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폴 매리엇 회장은 "SAP은 이미 다양한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AI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의 예를 통해 SAP의 솔루션에 적용된 생성AI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해 일 3000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이미 생성AI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SAP 지속가능성 발자국 관리(SAP Sustainability Footprint Management) 신규 업데이트와 SAP 지속가능성 데이터 교환(SAP Sustainability Data Exchange)를 통해 표준화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파트너와 교환하고 공급망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폴 매리엇 회장은 "그린 레저는 기존 ERP의 자원이라는 개념에 탄소배출량이나 폐기물 등의 지속가능 관련 자원을 통합한 것으로, 마치 자금을 관리하듯이 탄소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은 이제 규제때문에만 추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시대라고 언급하면서, "'그린 레저'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기업들이 통합적인 확인과 보고서 작성을 용이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가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지속가능성의 성패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쥐고 있다"며 아태지역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산업용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SAP Business Network for Industry)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강화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루돌프 호이스(Rudolf Hois) SAP S/4HANA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총괄, 요 바일바흐(Jo Weilbah)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엔지니어링 총괄, 군터 로테르멜(Gunther Rothermel) SAP 지속가능성 엔지니어링 총괄 등 SAP의 핵심 기술진이 참여해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규모의 국내 기업들이 연사로 등장해 SAP 솔루션 도입 사례와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조동환 SK텔레콤 부사장은 ‘CIO의 고민 상자’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김대성 LG CNS 상무가 ‘싱글렉스, 전 세계 구매 업무를 혁신하는 지속 가능 SaaS with SAP Ariba & BTP’의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이사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더 나은 데이터의 잠재력을 발휘하다’의 주제로 발표했다.

SAP 나우 서울 2023 행사는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 ▲클라우드 ERP ▲클라우드 솔루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등 총 4개의 트랙을 통해 SAP의 솔루션과 고객 지원을 위한 전략이 소개됐다.

폴 메리엇 SAP 아태지역 회장은 “SAP는 고객이 회복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민첩하고 지능적인 기업으로 변모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AI 시대에서 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 최고의 기술, 비즈니스와 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정에 있는 고객들이 빠르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 고객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