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보안 팹리스 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가 26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이정원 대표이사는 회사의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 기술, 상장 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불변·복제불가능 신뢰점 부여하는 'VIA PUF' 기반 다양한 보안 제품 라인업

기술의 발달로 초연결 시대와 양자컴퓨팅으로 성능과 편리함은 향상됐지만 그로 인해 기존의 암호 및 보안 체계가 붕괴되면서 보안의 위협 또한 높아지는 상황이다.

ICTK는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VIA PUF’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뢰점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에 기반해 방화벽 안에서도 끊임없는 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한 ICTK는 양자 내성 알고리듬(PQC: Post-Quantum Cryptography)이 적용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양자컴퓨터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ICTK는 PUF 및 보안칩 설계 등과 관련한 국내외 등록 특허 총 138건, 진행중 특허 27건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특화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칩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긴 시간과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공인 기관들로부터 국제적 인증도 획득해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ICTK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인 EAL 6+ CC인증(정보보안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ICTK의 독보적인 원천기술로 설계된 보안 반도체 칩은 통신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ICTK는 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제시한다. 세계 최초로 PUF 기술을 적용한 eSIM 및 USIM을 각각 개발해 LG유플러스와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전세계 유일한 PUF+PQC(양자내성) 적용 VPN 솔루션 상용화에도 성공해 사업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진출 박차, 2026년 310억 매출 목표

ICTK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어, 상장 자금은 양산 공급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협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빅테크의 요구도 상장의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IP) 및 보안칩, 모듈 디바이스와 플랫폼 사업을 아울러 그 적용처와 고객사를 다양화하여 ICTK는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보안칩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SoC를 생산하기 때문에, 50%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이정원 대표이사는 자신감을 보였다.

ICTK과 같은 기업의 미래는 기술력이 보장할 수 있다. 이 분야의 기술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ICTK는 개발인력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가할 계획이다.

ICTK의 총 공모주식 수는 197만 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범위는 1만3000원 ~ 1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4월 24-30일 닷새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5월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원 대표이사는 “PUF 기술의 장기적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에 비해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라며, 2“현재 계약이 체결된 글로벌 빅테크 외에도 유사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에서 VIA PUF 기술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먼저 ICTK로 찾아오고 있다. ICTK는 탁월한 항상성을 가지며 다양한 IP를 보유한 만큼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