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아시아 총괄 및 한국대표 한병돈)가 12일, 한국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브이에스아이(VSI)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VSI는 차량 내 네트워킹(IVN)용 개방형 표준인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 규격을 기반으로 고속 비대칭 카메라와 센서,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칩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칩의 오토모티브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에 VSI의 전문 기술 지원, 시장 견인력, ASA 모션 링크 기술 및 제품을 추가하여 마이크로칩이 주력하고 있는 ADAS 메가트렌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의 미치 오볼스키(Mitch Obolsky) 오토모티브 제품, 네트워킹 및 데이터 센터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업계가 이더넷, PCIe, ASA 모션 링크의 세 가지 주요 IVN 축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음에 따라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는 IVN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마이크로칩은 VSI를 통해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아우르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동차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모터 제어, 터치 및 전원 관리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여 차세대 SDA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VSI의 CEO인 스티브 강(Steve Kang)은 “VSI는 ASA-ML 제품 개발의 선두주자로 이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기업이며, 우리의 칩셋은 표준 규격을 준수한 제품으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BMW와 협력하여 개념 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ASA-ML 제품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단계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솔루션이 자동차 생산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량용 애플리케이션들의 요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자동차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가 설립되었으며 개방형 표준인 ASA 모션 링크(ASA-ML) 사양을 발표했다. ASA-ML은 이러한 고속 비대칭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현재 ASA에는 이 협회의 구성을 제안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를 포함해 145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BMW, GM, 포드,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자동차 등 11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한 티어 1 공급업체와 반도체 및 이미지 센서 공급업체, 테스트 및 규격 준수 업체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 ASA-ML은 개방형 표준일 뿐만 아니라 링크 레이어 보안과 확장성을 제공하여 2~16Gbps 회선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향후 ASA-ML은 사양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넷 기반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