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기상관측, 시설점검, 재난·교통감시, 물류, 국토·해양관측,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밀 측위는 물론이고 조난자 구조 등 인명 안전과 관련된 중요 데이터를 획득·전송·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만큼 보안위협도 높아지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이동, 데이터 수집 등으로 사생활 침해, 비행 제한 구역 침범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와 함께 드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기준 상세 해설서(드론)(이하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를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기준 상세 해설서(이하 ‘IoT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는 통합 주택 제어판(월패드), 전자 잠금장치(디지털 도어록), 의료기기 등 일반적인 IoT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드론은 IoT 기기 중에서도 제어방식(이동통신, 위성통신, 소출력 기기 통신방식 등), 운영방식 등이 다른 IoT 기기와 서로 달라 기존 해설서를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드론 분야의 해설서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는 드론 제어 방식, 운용 방식 등을 고려해 드론 제조 기업 등이 보안 인증을 준비하고, 공인시험 기관 등에서 인증 시험에 활용할 수 있는 상세 해설이 포함됐다. 관련 해설서는 10일부터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누리집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김정희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장은 “이번 해설서 개발은 민간과 군의 전문기관 간 협업을 통해 드론에 대한 보안수준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KISA는 다양한 산업분야 및 국방, 공공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에 대해 보안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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