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글로벌 인도주의 지뢰 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에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을 지원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분쟁 지역의 지뢰지대 탐지 및 제거 속도를 향상을 위해 400만 달러(약 53억 원)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헤일로 트러스트는 11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지뢰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압력판과 와이어를 찾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인력 소모와 단순한 드론 촬영 방식만으로는 탐지의 한계가 있었다.

헤일로 트러스트는 이번 투자로 11테라바이트의 우크라이나 지뢰밭 드론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WS의 클라우드에서 지뢰 식별 ML 모델을 구축하는 등 드론 영상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WS는 헤일로 트러스트의 글로벌 운영 정보 관리 시스템, 지리 정보 시스템, 드론 및 위성 이미지 처리, AI 및 머신러닝 모델과 기타 비즈니스 핵심 시스템을 구동할 예정이다.

지뢰 및 잔해 식별을 위해 ML 모델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활용하고,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그라운드 트루스(Ground Truth)로 AWS 기술 전문가와 헤일로 트러스트 지리정보 기술자들의 피드백을 모델에 반영해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뢰 식별 모델은 위성 영상으로는 감지할 수 없었던 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지뢰와 전쟁 잔해물까지도 1cm 해상도로 포착할 수 있다. 또한 폭발물로 파손된 건물과 지뢰밭 및 전쟁터 주변의 경작지, 건물, 도로, 수역 등 인간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도 탑재될 예정이다.

데이브 레비(Dave Levy) AWS 글로벌 공공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 남겨진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하는 헤일로 트러스트의 훌륭한 노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기술, 특히 AI는 세계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WS는 헤일로 트러스트가 수집하는 위성 및 드론 이미지를 활용해 지뢰 제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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