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연구 및 자문 기업 옴디아(Omdia)가 ‘24년 1분기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의 공공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3년 4분기 138만 대였지만, 24년 1분기 128만 대로 감소했다. 전세계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전 분기 대비 거의 20%, 전년 동기 대비 18% 보다 증가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공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호주의 사이니지(Signage)와 정보 디스플레이의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인도는 인터렉티브 플랫 패널(Interactive Flat Panel, 이하 IFP)·터치 디스플레이 대한 강한 수요로 59.3%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24년 1분기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은 서유럽, 북미, 중국 등은 부족한 실적으로 인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 전체 공공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3년 4분기 30만 3500대에서 29만 9000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 중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19.9%와 41.6%의 큰 폭의 분기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이 지역의 IFP 및 터치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18.2% 감소했다.

북미 공공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6.5% 감소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모든 제품 카테고리의 수요가 약화되었다. 이 지역의 사이니지와 정보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작년 4분기 14만 6000대 이상에서 13만 8000대로 감소했으며, IFP/터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0만 9000대에서 24년 1분기 9만 9600대로 감소했다.

중국은 모든 제품 카테고리의 분기 출하량이 감소해 IFP·터치 디스플레이는 24년 1분기에 37.8% 감소한 16만 5000대를 약간 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공공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4년 1분기 20.5%로 3분기 연속 감소해 23.3%인 서유럽에 비해 뒤처졌다. 하지만 이 지역은 소비자 행동 개선과 정부 재정 지원으로 올해 내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차이 (David Chai) 옴디아 AV 실무 조사 애널리스트는 "브랜드별로 보면 LG 전자가 2024년 1분기 공공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 증가해 전세계 총 15만 4000대 이상이 출하되었다." 라며, "LG전자의 모든 제품 카테고리는 서유럽, 북미 및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에 LG전자가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43UH5J-H’와 ‘55UL3J’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4.7% 감소하는 등 부진한 24년 1분기를 견뎌냈는데, 사이니지와 정보형 디스플레이 수요 약세가 주요 원인이다. 사이니지와 정보형 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전세계 30만 6천대 출하, 올해 1분기에는 29만 대 조금 넘게 출하되었다. 동사의 주요 지역 중에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만 4.6%의 전년대비 분기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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