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연구 및 자문 기업 옴디아(Omdia)가 ‘23년 글로벌 데이터 센터 냉각 시장’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열 관리 시장은 이전 예측과 달리 76억 7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고, 이 성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8.4%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부터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공기 냉각 기술과 액체 냉각 기술 시장 예측 그래프
2021년 부터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공기 냉각 기술과 액체 냉각 기술 시장 예측 그래프

AI 컴퓨팅이 보편화되면서 액체 냉각 수요가 급증하면서 냉각수가 직접 칩 표면을 접촉해 열을 제거하는 ‘1-P 다이렉트 투 칩’과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열 교환기의 냉각수로 제거하는 ‘리어 도어 열교환기(RDHx)’ 방식을 결합한 형태의 냉각 시스템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열 재사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년 대비 65% 성장을 기록했다. 열 재사용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현재의 데이터 센터 냉각 관리는 공기와 액체 냉각 기술이 전략적으로 혼합돼 균형 있고 효율적인 열 관리가 이루어진다.

지난 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냉각 시장은 냉각 시스템 통합이 증가하면서 상위 5개 및 10개 기업의 집중 비율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옴디아는 중국 OEM과 액체 냉각 부품 공급업체를 포함해 49개의 회사를 분석한 결과, 버티브(Vertiv), 존슨 컨트롤즈(Johnson Controls), 스툴즈(Stulz)는 상위 3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수요와 클라우드 파트너십 덕분에 6%의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동안 데이터 센터 냉각 시장의 성장은 냉각 분배 유닛과 같은 부품의 생산 용량 부족으로 제한되었다. 공급망 업체들은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부품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액체 냉각 채택이 북미와 중국에서 성장을 보였으며, 새로운 공급업체들이 등장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쿨아이티(CoolIT)가 액체 냉각 시장 1위 업체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수곤(Sugon)과 레노버가 뒤를 잇고 있다.

데이터 센터 냉각 기술은 AI의 영향력 증가와 지속 가능성 요구로 발전하고 있다. 지속석인 성장 전망에도 시장은 액체 냉각 공급망 제약과 지속 가능한 실천 채택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AI 최적화된 냉각 시스템 통합, 전략적 공급업체 파트너십, 에너지 효율적·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에 대한 추진이 냉각 기술을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셴 왕 옴디아 수석분석가는 "데이터센터 냉각은 디지털화, 전력 용량 수요와 친환경 인프라로의 전환에 힘입어 2028 년까지 16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액체 냉각이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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