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의 화재 예방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으로 환경부가 스마트 충전기(화재 예방 충전기)에 대한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2024년부터 이를 보급할 예정이며, 최근 정부의 화재 예방 대책으로 내년에는 9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환경부의 스마트 충전기 보급은 전기차 화재 원인 중 대국민 불안감이 큰 배터리 열폭주 현상 예방을 위해 사전에 화재를 감지하고 이를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EV 충전 모습
KG 모빌리티의 코란도 EV 충전 모습

KG 모빌리티(대표 곽재선, 이하 KGM)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예방 대응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인 스마트 충전기(화재 예방 충전기)에 대응이 가능한 차량 소프트웨어를 개발 완료하고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호환성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충전기는 충전 중에 배터리 상태 정보를 정해진 주기별로 수집해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는 기능과 배터리 충전에 대한 제어 정보를 수신해 전기차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진 충전기를 의미한다.

스마트 충전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충전 서비스 사업자 서버로 OCPP(통신프로토콜)를 이용해 전송되고, 다시 환경부의 배터리 빅데이터 센터로 전송되며, 이후 전문적인 진단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화재를 예측 후 이에 대한 제어 명령을 충전기로 전송된다.

KGM은 전기차 보급 확대 및 화재 예방을 위한 환경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2023년 국내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에 동의했다. 또한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2024년 7월 말에 배터리 정보 제공이 가능한 BMS 및 EVCC(EV Communication Controller)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스마트 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전국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KGM은 배터리 팩당 구성되는 셀의 개수가 최소화된 122개로서 셀 불량에 따른 열전이로 인한 팩의 화재 가능성을 낮췄다.

특히, 토레스 EVX에 적용된 배터리셀은 열폭주 상황에서 가스 발생량이 극히 낮으며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는 밸브가 적용되어 있어서 배터리 화재 예방을 지원한다.

현재 시판 중인 토레스 EVX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극한의 배터리 안전 테스트(관통·압착·가열·과충전·열전이·하부 충격 등 총 6가지)를 거쳐 화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 개발됐으며, 이에 따라 10년 100만㎞ 배터리를 지원하는 전기차이다.

이러한 토레스 EVX의 안전성은 지난해 12월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추돌 사고 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토레스 EVX에 탑재된 LFP 배터리는 강한 외부 충격이나 고온 화재에도 열폭주 및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KGM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 대상 호환성 테스트 시행’에 대해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이라는 제품 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 왔다."라며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 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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