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지사장 한은선, 이하 한국IDC)가 ‘2024년 상반기 글로벌 분기별 개인 컴퓨터 장치 추적 보고서’에서 국내 태블릿 시장의 출하량이 약 16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홈 엔터테인먼트와 공교육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등으로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엔데믹 이후 수요 충족 및 기기 보급 사업의 축소로 시장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AI를 기반으로 태블릿의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돼 축소된 국내 시장에 활력을 넣어줄 주요 판매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상반기 국내 태블릿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공교육 사업이 축소돼 감소세를 이어갔다.
디태처블 태블릿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했지만 슬레이트 태블릿은 54.4% 감소했다. 이는 공교육에서 협업 도구 활용 등 고사양 모델의 수요 증가로 디태처블 태블릿에서 슬레이트 태블릿으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11인치 이하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1.7%p 감소해 48.9%를 기록했지만, 11인치 이상은 51.1%를 차지했다. 고성능 칩셋 적용 및 키보드, 펜 등 악세서리 사용 증가로 문서, 디자인 등 생산성을 요구하는 작업이 늘어나 한개의 화면에서 여러 창을 동시에 사용하는 ‘화면 분할’에 용이한 대화면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프리미엄 제품 비중의 확대로 평균 판매 가격(ASP)는 6.6% 상승한 61만 6천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시장은 신학기와 더불어 iOS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대부분의 수요 충족 및 소비 심리가 약화돼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S FE’ 제품군 등 가성비 플래그십 제품의 확대로 하락세가 완화된 상황이다.
교육 부문은 일부 교육청을 제외한 공교육 사업이 하반기로 연기돼 전년 대비 40.2% 감소했다. 공공 부문은 사회적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정부의 태블릿 응급 안전 서비스 사업이 종료돼 전년 대비 46.0% 줄어들었다. 기업 부문은 경기 침체로 장치 구매 예산이 축소돼 전년 대비 18.9% 감소했으나 1000인 이상 대기업 중심으로 ESG경영에 따라 고객 서비스에 태블릿을 활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의 강지해 태블릿 시장 리서치 담당 연구원은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축소되는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판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시간 번역, 텍스트 요약 등 AI 기술이 태블릿의 생산성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높여 생산성 도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확대로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태블릿은 ‘휴대성 좋은 작은 PC’로서의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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