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911 응급 대응 시스템은 주로 호출자 기반 정보에 의존하며, 제조업체 콜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이러한 시스템은 유용하지만, 응급 대응 시간을 지연시킨다.

실시간으로 앰뷸런스와 같은 중요 차량 및 탑승자 데이터를 전송하면, 응답자가 도착 전 대응 준비를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연결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은 탑승자 수와 위치, 충격의 심각도, 사고 위치, 차량 구조 해체 지침 및 운전자 생체 정보까지 직접 식별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직화해 역할 분담이 수월하다.

글로벌 차량 제조 기업 카르마 오토모티브(Karma Automotive)가 CES 2025에 참가해 커넥티드카 시스템 연합(Connected Vehicle Systems Alliance, 이하 COVESA),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 로드메딕닷에이아이(ROADMEDIC.AI)와 협력한 911 긴급 대응 차량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911 디스패처 가시성 데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프로젝트가 적용된 자사의 커넥티드카 ‘2025 카르마 인빅터스(Karma Invictus)’를 선보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응급 의료 서비스(EMS) 응답 시간이 1분 증가할 때마다 치사율이 2.6% 증가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응급 대응 시간을 줄이고, 중요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응답자의 준비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이 중요한 다층 사고 데이터를 응급 통신 센터에 즉시 전송할 수 있어 중개자를 생략하고 응급 상황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후 협력체는 검증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통신 프로토콜을 자동차 산업 전반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하는 카르마 인빅터스의 데이터는  차량 내장 및 클라우드 기반 AI와 결합되어, 다양한 사고 대응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에 개별적으로 동시에 전달한다.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마크 맥카몬(Marques McCammon) CEO는 “우리가 이 분야에서 혁신에 대한 접근 방식을 표준화할 수 있다면, 운전자의 복지를 전 세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비용과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출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며 “향후 카르마의 차량에서는 이 기술이 커넥티드카 데이터 관리 및 연결 서비스 플랫폼 내에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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